- 김문오 군수 “건강증진·활력 위해 스포츠 공간 인프라 구축 더욱 힘 쏟을 것”
[대구=일요신문] “전국에서 이 정도 탁월한 파크골프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지자체는 거의 없다.”
대구 달성군이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메카로 뜨고 있다.
현재 대구지역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모두 23곳으로, 이 가운데 달성군에만 전체의 절반이 위치해 있다.
달성군이 조성한 파크골프장에서 군민들이 골프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달성군 제공)
30일 군에 따르면 관내 세천(36홀)·강창교(18홀)·성서 5차산업단지(9홀)·서재(18홀, 대구시 조성)·하빈(27홀)·진천천(18홀)·달성보(18홀)·과학관공원(9홀)·구지1호공원(18홀)·원오교(18홀)·가창체육공원(9홀) 등 총 11곳이 자리를 잡고 있다.
군은 여기에 더해 가창(18홀), 논공 위천(18홀), 유가(한정)(9홀)에 올해 개장을 목표로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 중에 있다. 옥포읍 일원에도 주민 요청이 많아 파크골프장 부지 등을 검토 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달성군에 전국적으로 독보적인 파크골프 인프라가 구축된 것은 빼어난 낙동강변과 친환경 하천 정비 사업으로 하천·공원 등 유휴공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성군의 실버스포츠 대명사인 파크골프의 지역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시설 확충 의지도 한몫했다.
이와 관련 군은 2014년부터 도심 하천에 국·시비와 군비를 들여 생태하천을 조성해 ‘도심 속 군민 힐링공간’으로 정주환경을 크게 개선했고, 하천변에 군민들의 수요가 많은 파크골프장 인프라도 꾸준히 구축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달성군 일원의 파크골프장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파크골프장의 관리주체가 대구시와 달성군 등 지자체인데다 군민 건강증진을 위해 시설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파크골프를 처음 시작한다면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 대구지역 최초로 공단에서 시도하는 ‘파크골프 아카데미’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
김문오 군수는 “달성군 파크골프장은 낙동강변의 주변 경관도 뛰어나 달성군민뿐만 아니라 경북, 경남 등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스포츠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군민들에게 건강증진과 활력이 되는 스포츠 공간이 되도록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 시작된 파크골프는 공원(Park)와 골프(Golf)의 게임 요소를 합친 것으로, 공원과 같은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즐기는 경기다. 규칙은 일반 골프와 비슷하지만 일반 골프보다 장비 구입 부담이 적고, 공간의 제약이 적어 최근 파크골프 동호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넓은 잔디공원에서 쉬운 난이도와 높은 운동효과가 있어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