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성의 ‘정물’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삼성가가 대한민국화단을 대표하는 최고의 지역 작품들을 대구미술관에 기증했다.
국내 최고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삼성그룹의 故 이건희 회장의 소장작품 중 지역에서 배출한 대한민국 화단 대표 작가 등의 걸작 21점이 대구에 온다.
이인성의 대표작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과 이쾌대의 ‘항구(1960)’를 비롯해 서동진의 ‘자화상(1924)’, 서진달의 ‘나부입상(1934)’, 변종하의 ‘오리가 있는 풍경(1976)’, 유영국의 ‘산 (1970’s)‘ 시리즈 등 한국 미술계의 수작이 포함됐다.
기증된 21점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통찰할 수 있는 작가들의 대표성 있는 작품인 만큼 시는 기증 작가와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함께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시민들에게 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故 이건희 회장 상설 기증자실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 기증을 통해 대구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삼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