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지역 대학과 협력해 미래세대인 대학생을 대상,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인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 문제의 극복 및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서다.
이 교육은 지난 2009년 도와 경북대를 비롯한 6개 대학이 체결한 ‘대학생이 함께하는 희망찬 경북 만들기’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도는 2011년 7월 전국 최초로 ‘행복한 삶과 가족’ 이러닝 콘텐츠를 개발·공급하고, 영남대 e-러닝지원센터가 주관이 돼 사이버 교양강좌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올해 1학기에는 영남대, 포항대, 안동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 9개 대학 833명의 인원이 강좌를 수강중이며, 2학기에는 대구·경북권역 대학의 수요조사를 거쳐 약 1000여명에게 교육을 운영·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변화된 인구현상 및 인구정책의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6개 대학교 전문연구원 및 교수 14명이 참여해 인구구조의 변화와 추이, 결혼과 가정의 의미, 출산과 양육에 대한 이해, 국가별 저출산 대응 정책 등 다양한 주제로 재구성한 교재 및 콘텐츠를 강의에 활용할 예정이다.
2020년 인식도 조사결과 (자료=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2011년 대구·경북권역 5개 대학, 580명 수강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0년간 총 19개 대학, 2만8073명의 학생들이 강의를 수강했다. 또한 2020년 강의를 수강한 60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3~5%의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의향을 묻는 질문에 ‘결혼할 생각 있음’ 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수강 전 366명에서 수강 후 396명으로 증가했고, 출산의향을 묻는 질문에 ‘출산할 생각 있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수강 전 323명에서 수강 후 340명으로 증가했다.
유정근 도 인구정책과장은 “미래세대, 특히 대학생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인구교육은 가까운 미래에 결혼, 출산 등의 주체가 될 세대의 긍정적 인식과 태도 함양을 위해 중요하다”면서, “저출산·고령사회에 따른 문제점 극복을 위해 참여대학에 대한 지원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