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경북도는 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대구·경북 일원에서 군사작전지원, 국민생활안정유지, 정부기능유지에 초첨을 둔 2021년 화랑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각종 재난(경주지진, 태풍 미탁 등)으로 인해 2016년 이후 6년 만에 실시하는 훈련이다.
코로나19로 당초 4박5일 훈련기간을 2박3일로, 훈련참가 규모도 3분의 1 규모로 축소해 통합방위 및 전시대비 핵심 분야 훈련과제를 선정해 실시한다.
훈련은 1일차 적의 동해안 침투로 시작해 통합방위사태 선포, 2일차 전시전환절차에 따른 충무사태 조치, 국가중요시설·국가기반시설 피해복구훈련, 3일차 전쟁지속에 따른 충무계획 3대 기능 지원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일환으로 상황실 운영 인원은 사무실 대기를 원칙으로 하고, 필수 운영 인원은 주요 상황 발생 시 통합방위지원본부 및 전시종합상황실에 모여 상황조치를 실시한다.
도는 화랑훈련을 준비하며 계획분야인 통합방위예규, 통합방위작전계획, 반별 임무수행철, 취약지 분석카드 등을 사전 정비했다. 시·군별 관리하고 있는 민방위시설·장비·물자분야의 경우 사전 현장점검을 통해 보완했다.
이날 이철우 지사는 ○○지역 적 침투 관련 50사단장(소장 김동수)의 건의를 받아들여 통합방위사태를 신속하게 선포했다. 이후 도의회 및 행정안전부, 국방부에 사태선포 관련 보고했다. 지역합동보도본부를 통해 작전보안을 준수한 가운데 도내 상황을 전파해 도민의 협조를 구하는 모의훈련도 진행했다.
이철우 지사는 “‘유비무환’의 중요성을 다시 새기고 위기에 강한 경북도가 되자”며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와 궤도를 같이한다. 전쟁 속에서 교훈을 도출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고,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훈련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전은 군(軍)뿐만 아니라 국민도 함께하는 총력전으로 수행되는데, 최첨단화된 무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정신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