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가족친화 직장문화는 근로자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기업 성장의 기반이 된다.”
경북도가 ‘가족친화 환경개선 및 프로그램 지원’ 공모를 실시한다.
가족친화제도(육아휴직, 출산휴가, 정시퇴근제, 유연근무제 등)를 모범적으로 운영해 여성가족부 인증을 받은 가족친화인증 중소기업(도내 175개(중소기업 106, 대기업 12, 공공기관 57))이 대상이다.
이번 공모는 경북도가 기업의 일‧생활 균형문화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가족친화인증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업 환경개선, 가족친화 프로그램 지원 2개 분야로 시행된다.
16일 도에 따르면 기업 환경개선은 기업내 휴게실·체력단련실·기숙사· 화장실 개·보수 비용으로 최대 1500만원까지 20개 기업에 지원된다. 가족친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 근로자는 건강검진비 20만원·가족동반 휴가비 30만원를 최대 250만원까지 20개 기업이 지원받게 된다.
신청자격은 경북에 소재하는 가족친화인증 중소기업으로, 공모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북도여성정책개발원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가족친화인증제도는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최근 신규인증 및 재인증을 유지하는 기업의 증가로 도내 인증기업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가족친화제도가 근로자 만족도를 61.1%, 근로자 생산성 49.2%, 근무 태도 45.8%, 기업 생산성을 43.5% 향상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률도 43.4% 감소시키는 등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공모사업 외에도 기업의 가족친화 경영 진단을 위해 1대1 맞춤형 기업컨설팅, 가족친화 직장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에 활용도가 높고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신동보 도 여성가족행복과장은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는 가족친화 경영이 경북의 많은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