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 팔공산에 소재하는 금석문과 사찰 및 고택의 편액을 탁본한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금석문(金石文)은 금속이나 돌에 새긴 글씨나 그림을 말한다.
특히 바위에 새겨진 문자나 그림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역사적 흔적을 잘 간직하고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자연석 비석으로 팔공산 일대에서 가장 크다고 알려진 '숭정처사 유허비'와 흥선대원군의 글씨로 쓰인 '은해사 유공송 각석',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동화사에서 승병을 지휘했음을 말해주는 '영남치영아문 편액' 등을 만날 수 있다.
흥선대원군 외에도 해강 김규진, 추사 김정희의 글씨도 만날 수 있다.
실물로도 판독하기 어려운 세밀한 글자선이 그대로 표출되는 탁본의 특성으로 글씨에 스민 선현들의 고고한 기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많이 지쳐있는 시민들이 잠시나마 위로와 휴식의 시간을 갖고, 팔공산 금석문의 아름다운 예술미를 감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
홍준표 "용병 하나 선택 잘못 했을 뿐…기죽지 말자"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
-
포항서, '제2회 대구경북공항 국제물류포럼' 열려
온라인 기사 ( 2024.12.08 10:33 )
-
[인터뷰]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 "이기흥 회장이 당선되면 종신제 간다"
온라인 기사 ( 2024.12.09 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