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도내 대학의 세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수 유학생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21일까지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개최하는 ‘지자체와 함께하는 한국유학박람회’에 참가해 도내 대학을 홍보한다.
한국유학종합시스템을 통해 개최되는 유학박람회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참여한 지자체별 홍보관을 개설하여 지역대학의 입학정보, 지역정보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유일한 한국 유학박람회다.
경남도는 이번 해에 처음으로 참가하며, 경상국립대, 경남대, 인제대, 영산대, 가야대, 마산대 등 경남지역 6곳 대학과 함께한다.
올해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실시되며 2주간 홍보부스 및 실시간 1:1 상담창구가 운영된다.
경남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경남지역 유학에 대한 장점과 경남지역 대학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오는 25일 경상남도 중국 산동성사무소와 함께 ‘경상남도 중국 유학생 온라인 대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비대면 온라인 기반 영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경남 지역대학을 홍보하고 입학 설명자료 공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산동성 내 유학업계관계자, 교사 및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가하며, 경남에서는 희망하는 지역대학이 참여한다.
참여하지 못하는 지역대학의 홍보자료도 제공해 우수 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민기식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장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인해 지역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대폭 감소하는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우수한 유학생 유치는 지역대학의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경남도에서는 지역대학과 함께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학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발굴해 우수한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해 다랑논으로 새로운 지역가치 창출
경상남도의 경남 다랑논 공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남해 상주 동고동락협동조합(이하 동고동락)이 다랑논 자원화 주제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기반 지역가치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 사업화 자금 3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지역기반 지역가치창업가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자연적·문화적 특성을 기반으로 창업하는 기업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이다. 10.1:1의 경쟁을 통해 전국에서 250개 팀, 경남에서 9개 팀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동고동락의 ‘도농연계를 통한 다랑논 활성화 사업’은 기후위기 시대 생태적 가치가 큰 남해 상주의 다랑논을 도시민들과 함께 보전하고 이를 자원화해 다랑논쌀을 브랜드로 만들어 남해의 자연환경과 연계한 생태교육과 마을여행 체험을 제공하는 사업 아이템을 제시했다.
동고동락은 2016년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로 전환된 상주중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기 위해 귀촌한 학부모 25가구가 주축이 되어 2017년에 설립됐다.
마을의 복합문화공간이자 식당, 술집인 동동회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과 상상놀이터 운영 등 마을교육공동체 활동, 지역특산물 판매 등의 지역활성화 사업을 펼치면서 현재는 조합원이 180여 명으로 늘어났다.
2019년에는 경상남도 민관협치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행정안전부 공동체 우수사례 발표한마당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종수 동고동락 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남해의 소중한 지역자원인 다랑논을 보전해 농촌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남해가 좀 더 매력있고 활력있는 지역으로 변모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선정은 경남 다랑논의 역사‧문화‧생태적 콘텐츠와 지역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경남 다랑논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지역과 청년의 자발적인 동력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은 올해 다랑논 보전과 자원화를 통한 지역활성화를 목적으로 경남 다랑논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밀양, 산청, 함안, 거제, 남해 등 도내 5개 지역의 마을에서 도시민과 단체를 모집해 다랑논 공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과제 중간 점검
부·울·경 광역자치단체 간 초광역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기구인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에 필요한 특별지방자치단체 명칭, 사무소 위치, 기관구성 등 핵심 요소별 설계방안이 도출됐다.
9일 부산시청에서 부·울·경 관계자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진이 참석해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방안 연구’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 특별지방자치단체 법제, 외국 특별지방자치단체 사례를 분석해 특별지방자치단체 명칭, 사무소 위치, 관장사무, 조직체계 등 주요 과제별 설계방안이 제안됐다.
주요 과제별 설계방안으로 먼저 특별지방자치단체 명칭은 지방자치단체 명칭 설계 원칙과 행정안전부의 법적 지위 협의, 부·울·경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명칭을 설계한다.
사무소 위치는 행정기관 입지 선정기준과 타당성 분석, 부·울·경 의견을 수렴해 단일 입지 또는 분산 입지를 검토하며, 관장사무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목적과 부울경 메가시티 기본구상 등을 반영해 선정한다.
특히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외국 특별지방자치단체의 관장사무와 조직구성, 재원 조달 등에 대한 조사와 성과를 분석해 우리나라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에 중앙정부의 협력 필요성을 도출하고 중앙정책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주요 과제별 설계방안에 따라 부·울·경 지방자치단체 사무현황에 대한 심층 분석, 관계자 면담조사 등을 통해 오는 8월 말까지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에 관한 세부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1일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한시기구 설치가 승인됨에 따라 부·울·경 지방자치단체는 사무실 공사, 근무인력 선발 작업을 진행하면서 합동추진단 조기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인국 경남도 미래전략국장은 “이번 연구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에 기반이 되는 과제다. 연구진과 부·울·경관계자가 합심해 부·울·경 시도민이 공감하는 합리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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