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카페‧파티룸 운영시간 제한…오후 9시→10시로 조정
- 오는 26일부터 적용한 PC방, 오락실·멀티방 운영시간 제한은 해제
-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집합금지 명령은 20일까지 현행 유지
대구시는 최근 이슬람예배소, 유흥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고 지인, 동호인, 종교활동 소모임 등으로 일반주점, 음식점 등에서 급속히 추가 확산돼, 지난 5~20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며 정부안보다 일부 강화된 방역수칙을 6월11일까지 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 발생의 완만한 감소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 등을 고려하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 일부 강화된 2단계 방역수칙을 조정 시행하기로 결정한 것.
11일 시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기존 오후 9시까지 영업이 가능했던 파티룸은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하고, 식당·카페의 경우에도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해진다.
하지만 식당‧카페에서 여전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운영시간을 늘리는 대신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로써 유흥시설 관련 집단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시행했던 PC방, 오락실․멀티방의 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운영시간 제한은 해제된다.
다만, 동전노래연습장의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운영시간 제한은 노래연습장 집합금지 기간인 오는 20일까지 연장, 감염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한편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국적으로 시행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스포츠 경기장, 대중음악 공연에 대해서는 7월초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 단계적 적용이 실시된다. 실외 스포츠 경기장(관람장)에 한해 2단계 지역에서 관중입장이 10→30%로 확대되고, 그동안 행사로 구분돼 인원이 제한됐던 대중음악 공연도 공연장 수칙으로 일원화돼 시행하게 됐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하루 속히 지역 방역상황이 안정화되고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