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연극영화과, 이례적 3개 작품 들고 전국 경연무대 승부
[안동=일요신문] 대경대 연극영화과(학과장 김건표)가 상반기 국내 대표적 연극경연무대에 3개 작품을 연이어서 올린다.
연극전공 개설학과가 3개 작품을 들고 릴레이로 국내 경연무대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이레적인 것.
18일 대경대에 따르면 우선 올해 국내 대표적인 연극,연기, 공연예술 학과 전국 31개 대학, 41개공연이 이루어지는 제21회 '젊은연극제'에서는 이 대학 연극영화과가 세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지도교수 이주아, 연출 권일심 무대지도교수 박미란) 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16~17일 대학로 한양레파토리극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젊은 연극제에 참가하는 팀은 3학년 A반 35명 학생들 주축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주아 교수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공연준비의 과정이 학생들에게게 현대연극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학년 B반 40여명 연극전공 학생들 공연인 두 번째 작품 '12인의 성난 사람들'(지도교수 김귀선, 연출 조성준)은 제16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 본선진출작품으로 오는 8월25일 남양주캠퍼스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
제지날드 로즈 작품으로, 한 소년이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협의로 재판을 받은 과정을 소년과 12인의 배심원단의 극적인 긴장감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마지막 참가 작품은 이 대학 연극영화과 4학년( 공연예술학과) 25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브라인언 프리엘의 작품인 '루나사에서 춤을'(연출 백대영)이다. 이 작품으로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H-스타페스티벌 연극경연 예선 무대에 참여한다. 다음달 10일에는 국내대표적인 연극창작촌인 밀양아리나 우리동네 극장에서 밀양시민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게 된다.
백대영 연출은 "연극전공학생으로 다양한 현장과 무대에서의 경험을 통해 프로의식을 배울 수 있어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팀원들과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이 대학 연극영화과 1학년 학생들의 작품 김원 작, '만선'( 지도교수 배우진, 연출 하헌명)이 대명동 소극장 길과 밀양아리나 스튜디오 1극장에서 공연됐다.
김건표 교수는 "3개작품이 다양한 연극경연무대에 나선 것은 준비는 힘들지만, 경연의 결과보다는 다양한 작품으로 무대와 현장 환경에서 공연하는 것 자체가 연극교육이라고 생각해 올해는 3개 작품을 계획했다"면서, "앞으로는 연극, 배우 전공자 다운 실험적인 작품들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7년도에 개설된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대구경북 연극계 이 대학 출신이 60%정도 차지하고 있다. 지역 국, 공립극단 단원 스태프의 45% 이상이 졸업생들로 방송, 연극, 영화 분야에서 동문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이어가고 있다. 전국 대표적 연극, 뮤지컬축제에서 대상, 작품상, 우수상, 연기상도 수상한 바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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