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이 '노린재류'에 대한 효과적인 기피제를 선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노린재류는 이동성이 높아 화학약제를 살포하면 사과원에서 야산 등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약제살포가 끝나면 다시 사과원으로 들어와 피해를 줘 방제가 어려운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18일 경북농기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노린재류 기피제는 양파·마늘 발효액으로 500배 희석해 10일 간격으로 사과원에 엽면살포하면 문제해충인 노린재에 대해 52~86% 기피효과를 보였다.
화학약제를 처리해도 방제가 어려운 노린재류에 대한 방제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농기원의 설명이다.
특히 수확기 노린재에 의한 과실피해 경감효과도 뚜렷해 사과원 및 자두원에서 무처리 대비 90~92% 피해 감소효과가 나타나, 농가현장에서도 적용가능하다는 연구결과도 내놓았다.
양파·마늘 발효액 제조법은 500리터 플라스틱 통에 300~400 kg의 양파와 마늘을 통째로 넣어 3개월 이상 혐기적 자연발효를 시키는 것으로, 농가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자가 제조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농기원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기농업연구소에서는 이러한 양파 ․ 마늘 추출액을 이용한 노린재 기피제의 현장적용을 쉽게 하기 위해 '1팀-1교수 책임제'와 연계해 경북대 이경열 교수팀과 체계적인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농가현장에서 사과 줄기에 매달 수 있는 소형용기를 이용한 장기적인 노린재 기피효과 연구도 추진한다.
신용습 원장은 "연구팀별 '1팀-1교수 책임제'의 확고한 기반에서 농업현장에서 활용가능한 기술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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