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명검색 위해 내부 진입…19일 오전 유해 발견
경기 이천소방서는 19일 낮 12시 10분경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화재 첫날 구조 작업을 벌이던 김 구조대장이 실종된 지 이틀 만이다.
김 구조대장은 화재 당일인 17일 오전 11시 20분께 인명검색 잡업을 위해 동료 4명과 센터 내부로 진입했다. 현장 진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철수 무전이 하달됐고, 김 구조대장은 맨 뒤쪽에서 탈출 상황을 챙기며 후배들이 먼저 빠져나가도록 했다. 동료 대원들은 오전 11시 45분경 탈출에 성공했으나, 김 구조대장 자신은 나오지 못했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 건물 안전진단에서 구조대를 투입해도 이상이 없다는 결과에 따라 구조작업을 재개한 지 1시간 30분 만에 센터 지하 2층 입구에서 직선거리로 5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김 구조대장의 유해를 발견했다.
경기도는 김 구조대장을 순직 처리하고 장례를 경기도청장으로 거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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