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직접 벗기도…재차 “구해줘서 감사하다”
최찬욱은 24일 검찰 송치 전 대전둔산경찰서 앞에서 “SNS에 노예나 주인 플레이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저도 호기심에 시작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더 심해지기 전 어른들께서 구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범행 목적을 묻는 질문에 “인터넷에 트위터라는 게 너무 많이 돌아다닌다. 나도 5년 전 우연히 트위터를 시작했다”면서 “수많은 사람이 노예와 주인 놀이를 하는 걸 보고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 같은 사람을 이렇게 존중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나온 최찬욱은 심경을 밝히던 도중 스스로 마스크를 잠시 벗기도 했다.
최찬욱은 만 11세~만 13세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그는 경찰에 소아성애증 치료 등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찬욱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SNS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뒤 보관하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과 영상을 내려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 착취물은 사진 3841개, 영상 3703개 등 총 6954개로 이 중 14개는 해외 SNS에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찬욱은 미성년자 3명을 직접 만나 강제로 신체 일부를 만지고 유사 강간을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67명이며 최찬욱 휴대전화에 있는 290명도 피해를 봤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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