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물순환 시민포럼’ 개최…물 관련 전문기관·연구소·UNESCO 등 41개 기관 참여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시는 과도한 개발로 인해 토양으로 스며 들어야 할 빗물이 지표면으로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기후변화와 도시화라는 특성이 중복되면서 도시침수 피해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어 물순환의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의 특성에 맞는 적극적인 물순환 회복 정책을 마련하고 자연적 물순환을 촉진해 건강한 도시를 조성하는 것은 인천시의 과제로 떠올랐다.
24일 시민포럼 개회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 허종식 국회의원, 배준영 국회의원,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이 영상과 현장 참여를 통해 축하와 격려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포럼은 ‘인천 도시 물순환 전략 마련의 필요성과 기대효과’에 대한 김형수 한강유역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의 기조강연과 5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24일에는 1세션 ‘그린뉴딜과 물순환’, 2세션 ‘도시 물순환과 스마트물관리’가 마련됐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3세션 ‘물순환과 녹색도시’, 4세션 ‘기후위기시대 물순환’, 5세션 ‘물순환 국제협력과 시민사회’로 진행됐다. 이번 물순환 포럼은 물 관련 전문기관과 공공기관, 연구소, 시민단체, 대학, 인천시, 인천시의회, UNESCO 등 41개 기관이 참여했다.
최계운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장은 “지난해에는 예년에 비해 많은 강우가 발생했고, 올봄에도 장마를 연상시키는 잦은 강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별다른 수원이 없는 인천의 경우 많은 강우는 건전한 물순환에 도움이 돼야 함에도 아직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천의 물순환이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 인천의 도시화 특성에 맞는 적절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훈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지난해 인천시를 물순환 도시로 가기 위한 ‘물순환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그린뉴딜 사업과 연계해 개최한 이번 포럼을 통해 시는 건강한 물순환 조성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환경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해 물순환 도시 인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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