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황화수소 누출돼…경찰, 사고 경위 조사 중
2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께 부산 사하구 한 조선소 사무실 건물 옆 1층 화장실에 2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심정지 상태였던 이들은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은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1층 화장실에서 유출된 유독성 가스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를 마셔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황화수소는 흡입하기만 해도 질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암모니아도 좁은 공간에서 흡입할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다.
해당 화장실에서는 오전 11시 38분께 공기 중 암모니아 농도가 56ppm으로 측정됐으며, 정오 기준으로 황화수소는 250ppm으로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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