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3주년…멈출수 없는 7대 과제 제시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짧게는 십수년, 길게는 수십년간 해결의 실마리를 보지 못해 3대 숙원사업으로 이름 붙여졌던 ‘신공항’, ‘신청사’, ‘취수원’ 문제가 모두 ‘해결’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
대구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과감히 승부수를 던졌던 ‘첨단산업’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대구가 대한민국의 중추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30일 민선 7기 3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멈출수 없는 7대 과제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및 공항연결철도 건설과 후적지 개발의 차질 없는 추진 ▲사람을 키우는 매력적인 인재도시 ▲시청 신청사 랜드마크로 건립 ▲균형발전과 미래도시 건설 ▲대구경북 통합 완수 ▲친환경 문화도시 비전 수립과 인프라 구축 ▲대한민국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새시대 선도 등을 제시했다.
# "통합신공항·공항연결철도 건설, 후적지 개발 차질 없이 추진할 것"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51조원의 경제효과와 4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구경북 단군 이래 최대 역사로 관련 특별법 제정 등 후속 절차에 만전을 다해,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3500m 활주로와 연간 26만톤 물류 운송능력, 수용능력 1000만명 규모를 갖춘 경제물류공항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경북선(서대구와 신공항 연결철도)의 조기 건설과 함께 신공항 중심으로 대구경북의 도로 철도망을 연결하겠다. 2028년에는 세계로 열린 거점공항으로 조기 개항하고, 공항이 이전해 간 후적지는 친환경 수변 신도시로 2030년까지 건설되도록 백년대계의 대역사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
# 사람 키우는 매력적인 인재도시
"누구나 부러워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인재 혁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지금까지 휴스타 프로젝트로 발굴해 온 인재양성 시스템을 확대해 산학연정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대학이 지역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지원하고 투자하겠다. 또한, 지역대학들이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헤쳐가며 인재양성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로 연합대학원 설립 등 대학 간 협업도 강화해 나가겠다. 지역이 키워낸 청년 인재들이 정착해서 살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는 데도 열과 성을 다하겠다."
# 시청 신청사… 대구 '랜드마크'로 건립
"올해 내로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를 마치고, 내년에는 청사 건립에 대한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2026년까지 대구의 위상에 걸맞는 대표 랜드마크로 건립할 계획이다."
# '균형발전·미래도시' 건설
"먼저 올해 서대구 KTX 역사 완공을 필두로 서대구역 광장(675억, ~2023년)을 조성하고, 하폐수 처리장을 통합 지하화(민투 6000억원, ~2026년)해 2030년까지는 서대구역세권 개발(1조2000억, 민관 공동)을 완료해, 동서 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을 마련하고, 달성토성과 경상감영 복원으로 낙후된 도심을 역사문화공간으로 복원하겠다. 여기에 더해 도심 신교통인 '트램(TRAM·노면전차)' 설치 사업도 본격화해, 서대구역(KTX)~평리네거리~두류역(2호선)~안지랑역(1호선)을 경유하는 연장 6.7㎞의 서측 순환선 노선(사업비 1689억원)부터 올해 말 시범 개통해 대중교통의 사각지대 해소하겠다."
# '대구경북 통합' 완수
"대구경북통합을 코로나19 재난으로 심화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양극화의 돌파구로 삼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 특히 대선 공약 등 국가 정책에 반영을 위한 면밀한 준비로 인구 510만, GRDP 166조원의 글로벌 공항․항만 2포트를 가진 글로벌 메가시티로 도약할 계획이다."
# '친환경 문화도시 비전 수립·인프라' 구축
"지금까지 대구는 스마트워터시스템 구축과 신천 르네상스 프로젝트·금호강 그랜드 플랜 등으로 친환경 도시기반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왔다. 100개의 도시숲 만들기와 제2수목원 건설, 20개 장기 미집행 공원 전면 매수를 통한 공원일몰대상 도심공원지키기 등으로 청정환경의 기초를 든든히 다졌다. 이제 미래세대를 위한 2030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도시 흐름을 Fast 시티에서 사람중심의 행복하고 편안한 Slow 시티로 전환하고자 한다. 트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도시공원과 녹지공간을 확충해 시민 누구나가 도보 10분 이내에서 풍요로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아울러, 민족문화유산의 보고인 간송미술관을 건립과 함께, 뮤지컬 전용극장의 신축과 국립 이건희 미술관 유치로 문화예술인 복지 제도를 확충해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나아가겠다."
# '자치분권·균형발전… 새시대 선도
"2003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된 자치분권운동을 더욱 발전시켜 분권개헌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대구경북 통합이 영남권 메가시티로 그리고 남부권 경제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대구가 중심에 서겠다."
권영진 시장은 "남은 1년 중단 없는 혁신으로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며, 시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동참을 호소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
고양시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립' 주민과 갈등 확산
온라인 기사 ( 2024.11.20 18:26 )
-
경기북부 철도 교통 대변혁…'수도권 30분 생활권 시대' 다가온다
온라인 기사 ( 2024.11.28 11:29 )
-
인천시 숙원사업 '고등법원 설치' 가시화
온라인 기사 ( 2024.11.28 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