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지원하는 이팝청춘은 카페 운영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실제 경험을 통해 습득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카페 운영 기회를 제공, 창업 시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 역량을 갖춘 카페 경영가로 키우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수행한다.
또 학생들에게 이팝청춘 운영에 앞서 창업과 카페 운영에 필요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주기적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시행하는 등 학생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올 3월 본격 운영에 들어간 이팝청춘은 학생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는 대학 복지관에 위치해 평소 학생과 교직원들이 자주 찾는 등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현재 식품영양조리학부 재학생 5명이 공강시간과 점심시간 등 수업 외 시간을 활용해 지난 3월부터 이팝청춘 운영을 맡고 있으며, 메뉴 개발부터 자금관리 등 모든 운영을 직접 해나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4개월간의 이팝청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카페 경영자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으며, 수입금 일부를 대학에 기부하는 등 기업인에게 필요한 중요한 덕목인 인성도 겸비했다.
장윤서(식품영양조리학부 1년) 학생은 “이팝청춘 운영 초기에는 실수도 많이 했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체계적인 운영이 가능해지고 덩달아 수입도 늘어나고 있다”며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꼭 성공한 경영가가 돼 후배들을 위해 더 많은 기부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팝청춘 운영 책임교수인 황경희(식품영양조리학부) 교수는 “우리 대학의 우수한 창업지원 시설을 바탕으로 창업 전과정에 대한 시장 반응을 미리 경험하게 하는 등 실전 창업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카페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학교는 남구청과의 협업을 통해 지난 5월 ‘청년키움식당 대구 앞산점’을 오픈했으며, 6월부터는 달서구청과 함께 대학내에 마련된 공유공간을 활용한 공유플랫폼(외식, 미용)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시행하는 등 창업을 희망하는 재학생과 지역 청년들에게 창업 준비공간 및 실제 경영의 기회를 제공해 성공창업을 이끌고 있다.
# 계명대 출판부 발행 도서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계명대 출판부에서 발행한 도서가 ‘2021 세종도서’교양부문에 선정됐다.
1일 대학에 따르면 ‘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매년 학술과 교양 부문의 우수 도서를 선정해 전국 공공도서관 등에 도서를 보급하고 있다.
이번 세종도서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내 초판 발행된 교양도서를 대상으로 했다. 문학, 사회과학, 순수과학, 종교, 철학 등 10개 분야에 6467종이 접수돼 330종이 우수 도서로 선정됐다.
계명대 출판부 발행으로 선정된 도서는 ‘야단법석 괘불탱화’이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괘불탱화를 도상의 유형과 시대별·지역별 특징, 의식과정과 역사적인 흐름, 예술사적인 의의까지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17~20세기까지 꾸준히 조성된 괘불탱화 전체를 조감해볼 수 있는 이 책은 도록(圖錄)의 역할도 하게 꾸몄다. 현존하는 괘불탱화 120여 점 중에서 80점의 도판을 작품이 조성된 순서대로 수록해 한 자리에서 ‘법당 밖으로 나투신 부처’를 비교 감상할 수 있게 했다.
1장에서는 괘불탱화의 조성배경과 조성시기, 괘불탱화의 명칭과 의미, 도상 구성 및 의식 경전을 다룬다. 2장에서는 불교의례와 의식집을 살펴보고 괘불재의 한 형식으로 영산재를 소개하고 있다. 3장에서는 괘불탱화의 도상과 특징, 괘불탱화의 변천 과정 등을 살펴보고 4장에서는 지역별로 조성된 괘불탱화의 양식과 특징을 자세히 조명하고 있다. 5장에서는 괘불탱화의 조형적 요소에 주목하고 현대미술과의 연관성에 관해 간략히 짚으며, 맺음말에서는 현재 도판으로만 남아 있는 김천 ‘청암사 괘불탱화’에 관해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야단법석 괘불탱화’의 저자인 김남희 씨는 계명대 미술대학 회화과(1987) 및 동 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1992)했다. 2009년에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조선시대 감로탱화에 나타난 시간성과 공간성 표현에 관한 연구’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라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계명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미술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이번 2021 세종도서에 선정된 도서는 종당 800만원 이내의 도서를 구입해 공공도서관 2800여 곳에 보급될 예정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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