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과 사적 모임…관리부실 책임 통감”
NC 다이노스 황순현 대표는 14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인사를 건네며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KBO리그 진행이 중단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선수단에서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KBO리그는 리그 일정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 11일 긴급 실행위원회, 12일 긴급 이사회 끝에 내려진 결정이다. 결국 14일부터 리그가 중단돼 전반기가 조기에 종료됐다.
NC를 향한 지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6인의 사적 모임을 가셨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결국 이는 리그 중단 사태까지 불러왔다.
황 대표는 "선수들이 원정숙소에서 외부인과 사적 모임을 가졌고 구단은 이에 대한 관리부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방역 당국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선수뿐 아니라 대표이사 이하 구단 관계자들도 경중에 따라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그 중단을 결정한 KBO를 향해서도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KIA 타이거즈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2군 선수를 콜업해야하는 상황이 나왔음에도 경기를 강행했다.
하지만 자신들이 정한 원칙을 깨버렸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KBO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대체 선수로 경기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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