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관계자는 “이들이 만났다는 시간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는데 그 시간에는 6명이 모이지 않았고 다른 시간에 모인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6명이 모인 사실 자체를 역학조사에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 있었던 6명 중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나머지 선수 1명은 감염되지 않았다. 한편, NC 야구단을 상대로 6, 7일 경기를 치른 두산베어스 선수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는 확진자들이 동선을 숨겼기 때문이라며 “NC선수단과 호텔 관계자들을 상대로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시는 “강남구의 심층 역학조사 결과 NC선수들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은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NC 구단 측이 선수 4명과 외부인 2명이 숙소에서 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이미 인정한 뒤여서 서울시 발표에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NC 야구단 측은 이날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선수들이 외부인과 사적 모임을 가졌고 관리 부실 책임을 통감한다”고 알렸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