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이번 '탁자볼락'의 큰 성과는 사라져가는 동해안 고급 어종의 복원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경북수산자원연구원(원장 문성준)이 '탁자볼락'을 국내 최초로 종자 생산에 성공해, 첫 시험 방류를 가졌다.
경북수산자원연구원(원장 문성준)은 15일 볼락류 중 고부가가치 품종인 탁자볼락을 국내 최초로 생산에 성공해 어린 고기 10만 마리를 포항과 울릉 해역에 각 5만 마리씩 첫 방류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사라져가는 동해안 고급 볼락류 종(種) 보존 및 시험·연구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경북 연안의 볼락 개체만을 선별적으로 수집해 철저한 우량 어미 양성 및 관리에 집중해왔다.
특히 성숙 및 산출(産出)시기 등 생물학적 특성을 집중 연구했고, 그 결과 올해 3월 볼락류 중 탁자볼락의 인공종자생산에 국내 최초로 성공한 것.
'검정열기'라고도 불리는 탁자볼락은 회로도 즐기고 반건조 구이용으로도 즐길 수 있어 미식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하지만 수요량에 비해 어획량이 많지 않아 손쉽게 접할 수 없어 관내 어업인의 소득원으로써 자원화 희망 품종이기도 하다.
한편 연구원는 같은 시기에 동해안 황금어장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린 문치가자미 65만 마리와 돌가자미 10만 마리를 연안 5개 시·군에 방류하는 등 자원조성 사업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송경창 경북환동해지역본부장은 "연구원은 황금어장을 향해 가는 초석으로서의 역할과 매년 가자미류, 독도새우, 전복, 해삼 등 어업인 선호 품종의 자원화 등 새로운 고소득원 개발을 위한 시험·연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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