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원자력 기술연구의 메카,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
[경북=일요신문]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국가 에너지주권 확보와 해외 수출시장 선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식이 21일 경주시 감포읍 혁신원자력연구단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지역주민 등 300명이 함께했다.
경북도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2019년 7월 경주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연구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 했다. 이를 시작으로 부지매입, 주민설명회, 산업단지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를 추진했고, 올해 6월말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해 이번 사업이 확정됐다.
이에 따르면 1단계 사업은 총사업비가 6540억원이며, 국비가 2700억원 들어가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주요 시설은 연구기반 6개동, 연구지원 8개동, 지역연계 2개동 등 총 16개동이다. 500여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시공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이곳 연구소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기술개발, 원전안전과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원전해체 기술 고도화 등 R&D를 수행한다.
특히 주된 연구 분야인 SMR은 전기출력이 300㎿ 이하의 초소형 원자로인데, 이는 노후 화력발전을 대체하고 수소생산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2040년 기준 세계 SMR 시장규모가 연간 150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미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원전 주요 국가에서 71종이 개발 중이며, 국내에서도 대학·기업체를 중심으로 최근 연구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도는 차세대 원자력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을 계기로 경주를 중심으로 원자력 R&D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서울대 원자력연구소 및 MICE산업 유치 등 각종 연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 연구소에서 개발될 SMR이 전 세계시장을 재패하길 기대한다"면서, "도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역산업과 일자리를 연계해 환동해 지역을 SMR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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