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단장은 “당내 선배들과 지지자들을 태극기 극우 꼰대로 몰아가고 청년 팔이, 반페미(반페미니즘) 팔이를 하고, 선거 룰 손봐서 정치 인생 10년도 넘어 겨우 당 대표 완장 찬 게 유일한 이력이자 자랑인 녀석”이라며 “이런 녀석이 아직도 정치평론 짓거리를 하고 있네. X신이죠”라고 힐난했다.
그는 “뭔가 안 좋은 일이 예측되면 맡은 바 임무를 잘 하기 위해 당사자들 찾아다니고 설득하고 화합하기 위해 조용히 노력해야 하건만 그럴 자신도 능력도 없고 방법도 모르니 연예인 병 걸려서 방송 나가 정치평론 하던 습관 못 버리고 언론 통해 이슈몰이 하고 시끄럽게 한다”며 “거물 정치인들 저격질해서 몸값 띄우고 체급 높이고 이름 알리는 개버릇 못 버리고 여전히 정치평론, 정세 예측, 점쟁이 노릇이나 하며 언론 이용해 바람 잡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자신의 발언으로 이어질 논란을 예상한 듯 “아, 오해는 마십시다. 병신이라는 말은 신체장애를 비하하려는 말이 아니라, 이 글에 나온 녀석이 수년 전 모 대표에 대해 청년들 앞에서 몇 시간 동안 뒷담화하면서 평가질 한 것을 미러링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또한 “지금이라도 니가 해야 할 일 깨달았으면, 관종짓(관심종자 행동) 그만하고 조용히 윤석열 후보든 누구든 찾아가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도 해보고 설득도 하라”라며 “성과 있을 때까지 생중계하지 말고”라고 말했다.
앞서, 김 단장은 지난 2018년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시의원으로 당선됐으나, ‘박범계 공천자금 의혹’을 폭로한 뒤 제명됐다. 지난해에는 대전지역에 내건 추석 현수막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달님’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유한 표현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