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물류난에 감자 수급 차질…대체 메뉴 제공
1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국내 주요 햄버거·치킨 브랜드들이 감자튀김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맥도날드의 경우 지난 2일부터 일부 매장에서 햄버거 세트 구매 시 감자튀김 대신 맥너겟, 치즈스틱 등을 내놓고 있다. 이는 국내 주요 패스트푸드점에서 감자튀김을 미국에서 냉동 상태로 수입하는데 물량 수급에 차질이 생긴 것.
교촌치킨도 이달 들어 한시적으로 웨지감자가 포함된 세트 메뉴 판매를 중단하거나 웨지감자를 다른 메뉴로 변경 판매하고 있다.
앞서 롯데리아는 두 달 전 감자튀김 부족 사태를 겪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당시 "화물 물류비가 대폭 올라 감자튀김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세계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로 일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제 해운 물동량이 급증해 문제가 생겼다. 해운 물류난으로 수입에 일부 지연이 생기면서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외식 브랜드의 감자튀김에 여파가 미친 것이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감자튀김을 미국 어느 회사로부터 공급받느냐에 따라 외식업체별로 감자튀김 수급 차질을 겪은 시기가 조금씩 다르다"며 "국제 해운 문제에서 비롯된 만큼 언제 해소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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