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 영양·울진지역 3곳의 생태마을(울진 한농마을, 막금·두전마을, 영양 대티골마을)이 환경부로부터 '생태마을 보전활동비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지역 생태마을 3곳이 모두 선정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4년만이다.
'생태마을 보전활동비 지원 사업'은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거나, 훼손된 생태계를 우수하게 복원한 생태마을에 환경 보전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에는 환경부가 지정한 2개 생태경관보전지역(영양·울진 왕피천유역, 청도 운문산)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3곳의 생태마을은 영양·울진 왕피천유역의 생태경관보전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 생태마을에는 총 국비 1억1000만 원이 지원되며, 해당 마을의 숙원사업을 추진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울진 한농마을은 5000만원으로 마을 공동 오수처리시설인 미나리꽝 시설(미나리를 심은 밭으로, 미나리의 정화능력에 기반한 마을 공동 오수처리시설) 개보수와 노후 건물 철거 및 미화 작업으로 쾌적한 마을 정주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미나리꽝 시설은 방문객에게 자연의 우수한 정화능력에 대한 홍보 효과가 컸던 만큼, 이번 사업으로 특색 있는 자연 재생 체험마을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울진 막금·두전마을은 사업비 3000만원으로 2019년 태풍 '미탁'으로 인해 소실된 팔각정을 보수해 주민휴식공간을 조성하고, 무공해 벼 홍보, 마을 표지석 제작, 가로등 및 주민 사생활 보호를 위한 CCTV 등을 설치한다.
영양 대티골 마을의 경우 3000만원의 예산으로 마을 선녀탕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전설 속 신비로운 마을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구름다리 난간 선녀 조형물 및 마을 유래 표지석을 설치한다.
최영숙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환경 보전으로 자연생태계가 잘 유지된 지역이 많다"며, "생태마을을 확대하고 마을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도록 지원해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그린 경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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