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윤사모 일부 회원들은 이날 오후 2시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이준석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알린 바 있다.
이어 장 의원은 “윤사모는 윤석열 후보와 무관하게 활동하는 자발적 단체”라며 “이 집회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고 당내 갈등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간 갈등은 오는 25일 비전발표회에 예비후보 전원참석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민영삼 전 국민통합특보의 이 대표 사퇴 요구로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다. 민 전 특보는 논란이 커지자 자진사퇴했다.
또한 일요신문이 윤석열 캠프가 이준석 대표를 밀어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검토 중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석열 캠프 측에서 이번 ‘이준석 대표 사퇴 촉구 집회’가 또 다른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윤사모 중앙회 측도 규탄대회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윤사모 중앙회 측은 전날 회장 명의의 성명문을 내 “윤사모 중앙회는 이 규탄대회와 무관하며 이 대회를 수락한 적이 없다”며 “이준석 대표 사퇴 규탄대회를 즉시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윤사모에서 퇴출된 자들이 보수진영의 분열을 초래하는 행위를 계속해 자칫 윤사모 전체와 윤 후보 가는 길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