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감사 실시 결과 유치원 운영비 예산 목적 외 부정 사용 드러나
[대구=일요신문] 대구지역 한 사립 유치원이 회계 부정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황윤식)은 대구 북구 A 사립유치원 설립자(전 원장)와 원장에 대해 사립학교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올해 6월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은 북구 A 사립유치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예산의 목적 외 부정 사용 의혹이 드러났다.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A 사립유치원은 유치원 운영비 목적 외 부정 사용과 유치원 보조금 횡령, 교육청 보고 문서 위조 등 부정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월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해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 유아교육법, 학교급식법)이 개정돼 예산의 목적 외 부정 사용 시 형사처분을 받을 수 있다.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K-에듀파인 도입 이후 대부분의 사립유치원에서는 투명하게 회계 집행을 하고 있고, 교육청에서도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벌이는 등 시스템이 정착되고 있는 과정에 이번 사안이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이번 고발 및 수사의뢰 외에도 감사로 밝혀진 유치원 운영 부적정 사항에 대해 수사 결과를 반영해 관련자에 대해 징계요구 등 엄정하게 조치하기로 했다.
한편 A 사립유치원 종합감사는 당초 6월 17~18일 2일간 예정돼 있었지만 감사기간 중 문제점이 발견돼 25일까지 연장해 7일간 감사가 이뤄졌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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