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24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교량과 연결되는 31번국도 약 40m 도로가 유실됐던 입암2교 교량 일원에 24일 덤프트럭 10대, 굴삭기 4대 등을 동원한 밤샘 복구 작업으로 지반 보강을 완료하고 임시 개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오전 응급 복구가 완료돼 임시 개통된 도로는 24일 약 3시간 만에 129㎜의 폭우가 내리면서 자호천 하천이 범람해 도로 일부가 유실됐었다. 포항시는 즉시 포항국토관리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해 철야 작업으로 단 하루 만에 임시 도로를 복구해 개통을 완료했다.
이강덕 시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복구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국토관리사무소의 도로 응급 복구 지원은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조속한 차량 통행이 가능해진 만큼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에도 속도를 더 내겠다”고 말했다.
# 태풍 ‘오마이스’ 피해 입은 도심 곳곳, 빠른 복구로 도시 기능 회복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지나가면서 내린 많은 비로 주택과 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던 구룡포 등 포항 곳곳이 전 행정력을 동원한 조속한 피해 복구로 만 하루 만에 도시 기능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는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지난 23~24일 양일 간 168㎜ 비가 쏟아지면서 구룡포시장의 상가 5곳이 물에 잠기고 주택 54채, 상·하수도 침수 30곳, 도로 침수 3곳, 소하천 범람 2건 등 총 126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구룡포읍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지난 24일 시 공무원과 해병대 군 장병, 포항시새마을회 자원봉사자 등 인력 600여 명과 덤프트럭, 굴삭기, 준설차량 등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구룡포시장과 주택으로 밀려든 토사를 정리하고 침수 주택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한편 배수로 등의 나뭇가지와 쓰레기를 제거했다.
이어 25일에도 군장병과 공무원의 복구 지원은 물론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선 구룡포 의용소방대·구룡포 문화가족·경북안전기동대·대구은행 봉사단·새마을 부녀회 등 400여 명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태풍으로 발생한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방역활동 등 막바지 복구 작업을 벌여 도시의 기능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구룡포수협은 봉사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봉사자들을 위해 생수 1000병과 음료 1박스를 지원하면서 복구에 힘을 보탰다.
또 폭우로 도로 일부가 유실됐던 포항 죽장면 31번 국도는 밤샘 응급 복구 작업으로 하루 만에 임시 개통돼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다. 죽장면의 주택 침수 등 피해 복구를 위해 군장병과 자원봉사자의 지원 손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끊겼던 통신망 및 전기 등 피해 복구도 이뤄졌다.
이와 함께 태풍 당일 폭우로 인한 도로 등이 침수됐던 용흥동, 학산천 일원 등의 도로 기능은 회복했고 양학동 등 토사 유출 지역에 대한 응급 복구도 완료됐다.
이날 복구 현장을 방문한 이강덕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하고 조속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계속해서 비가 오는 만큼 재발방지와 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수소연료전지 구축사업 예타 대상사업 선정
포항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수소산업 생태계 조기 구축을 위한 지역 특화모델 발굴과 분야별 클러스터 구축사업 공모에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연구’가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시는 국비 2억2000만 원을 지원받아 경북도,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2019년 12월부터 올 5월까지 ‘수소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마침내 기획재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 본 예타를 준비하게 됐다.
본 예타는 기획재정부에서 조사수행기관(KDI·조세연) 선정, 전문 연구진 구성 등 사전 절차를 거쳐 조사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으로 시는 본 예타 최종 통과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오는 2023~2027년까지 1863억 원(국비 704, 지방비 606, 민자 553)을 투입해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 및 시스템 기업 30개사 이상 유치로 기업집적화 단지 조성 ▲셀/스택, 개질기, 전력변환장치, BOP류 등 핵심부품 성능 및 신뢰성 평가센터 건립 ▲연료전지 시스템의 성능 및 내구성 실증 단지 조성을 통해 포항을 수소연료전지산업의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수소경제 확대를 위해 전력시장에서 수소연료전지로 생산한 전력의 일정량 구매를 의무화하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를 시행해 대규모 발전사업자 또는 판매사업자(한국전력)들에게 수소연료전지 전력구매 비중을 할당해 2040년까지 수소연료전지로 8GW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형건물에 연료전지 의무 도입하는 제도도 추진할 계획이기에 민간에서의 수소연료전지 수요증가가 기대된다.
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배터리와 바이오에 이어 수소연료전지까지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활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덕 시장은 “수소경제의 핵심인 수소연료전지를 집중 육성해 포항을 국내 최대 연료전지산업 거점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가 본 예타에 최종 통과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장비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및 검인증 지원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장비 고도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연간 50㎿의 수소연료전지 완제품 생산공장 유치 ▲한국수력원자력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유치 등 그동안 수소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형성을 위해 힘써 왔다.
# 코로나19 대응능력 높이기 위해 간호·보건직렬 조기 배치
포항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함에 따라 감염병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간호·보건 직렬 신규공무원 24명의 임용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용된 신규공무원은 간호직 18명, 보건직 6명으로 감염병 대응 현장의 원활한 인력 운용을 위해 경북도와 포항시가 임용 절차를 두 달 정도 앞당겨 진행했으며,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수행하는 일선 현장에 우선 배치해 방역관리 강화에 나섰다.
시는 그동안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진단검사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간호·보건직 공무원 배치를 통해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심적·육체적 피로도가 누적돼 힘들어 하는 직원들의 업무 가중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도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 전했다.
이강덕 시장은 “공직생활의 첫걸음을 시작한 신규공무원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공직에 임해주기를 바란다”며 “포항시 전 직원들의 쉼 없는 노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 참여가 이뤄지는 만큼 코로나19 상황도 빠른 시일 내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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