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계의 신종 오염물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서다.
27일 연구소에 따르면 이달부터 최첨단 분석 장비인 고분해능액체질량분석기(LC-QTOF-MS)를 도입하고, 비표적(non-target) 분석기법을 적용, 낙동강 수계의 신종 오염물질에 대해 상시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비표적 분석기법은 최근 적용되기 시작한 선진 분석기법으로 강물에 존재하는 물질의 질량스펙트럼을 분석해 이미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물질을 추정하는 정성분석 방법이다.
낙동강수계 상시모니터링은 모두 8곳으로 낙동강 취수원 상류 4곳(해평취수장·구미하수처리장방류수·칠곡보·성주대교)와 정수장(매곡·문산) 원·정수 4곳이다.
앞으로 연구소는 8곳의 지속적 모니터링을 벌여, 신종 오염물질의 검출 빈도와 인체의 위해성 등을 조사해 단계적으로 자체 감시항목에 추가하기로 했다.
한편 낙동강 상수원·정수에서 검출된 신종 오염물질은 실험실용 파일럿플랜트(소규모 정수공정)의 실증과정을 거쳐 최적의 맞춤형 정수처리 공정을 개발해 완벽하게 제거한다.
영구소 관계자는 "미지(未知) 물질에 대한 선제 모니터링과 신종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정수처리 공정의 개발로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섭 본부장은 "최첨단의 새로운 분석기술 도입과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으로 수돗물에 대한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