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울산·포항·경주 도시 간 연계 관광 발전을 모색하는 '해돋이역사기행 관광포럼'이 오는 15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울산시, 포항시,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으로 선정된 '해돋이역사기행' 권역 사업 추진에 있어 3개 시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권역 관광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2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해돋이역사기행, 공정관광을 통해 상생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날 공정관광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분석적이고 체계적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이매진피스 임영신 대표가 '기후위기 시대, 지구를 생각하고 지역과 삶을 지키는 공정관광'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지역과 주민, 여행자 중심의 관광 관리 정책으로 오버투어리즘 문제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관광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나라에 처음 공정여행을 소개한 임 대표는 YMCA 한국 여성 지도자 젊은 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세상을 바꾸는 시간'에서 공정관광과 관련된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두 번째 순서로, 마을호텔 18번가 협동조합 김진용 상임이사가 '마을이 호텔인 곳, 지역여행의 플랫폼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마을호텔 18번가는 지역 주민들이 버려진 폐광촌 마을을 살리기 위해 골목의 식당, 사진관, 세탁소, 민박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대한민국 최초의 마을호텔로 탄생시킨 곳이다. 김 상임이사는 '폐광촌의 작은 기적'이라고 불리는 정선군 고한 마을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 공정관광의 성공적 사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관광정책과 실비아 수산나 플로레스(Silvia Susana Flores)가 '지역과 삶을 위한 여행, 바르셀로나 도시관광'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바르셀로나 주민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관광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현재 시행 중인 바르셀로나의 다양한 정부 대책들에 관해 발표한다. 실비아는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 관광정책과에서 정책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해돋이역사기행 관광포럼를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전접수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한 유튜브 링크가 전송된다.
공사 김성조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으로 관광업의 화두로 떠오른 '공정관광'과 관련된 국내외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관광객과 지역의 공정한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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