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전 도의원의 가세로 국민의힘 출마예상자는 전진선 군의장, 김승남·윤광신 전 도의원, 김덕수·송만기 전 군의원, 박상규 주민치위원장, 성종규 변호사(현직, 전직 도의원·군의원, 가나다 순) 등 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처럼 국민의힘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자칫 경선 불복으로 무소속 후보가 나온다면 양평군수 선거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승부가 진행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동균(62) 현직 군수의 단독출마가 기정사실로 굳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균 군수는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보수의 텃밭인 양평군수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양평군민이 정동균 군수를 재선군수로 선택할지 초미의 관심거리다.
그동안 민주당 군수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어 왔던 박현일(58·무소속) 현 양평군의회 3선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2010년·2014년·2018년 지방선거에서 군의원에 당선됐으며, 현재 무소속이다.
국민의힘은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 열망으로 많은 군수출마 예정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출마예정자들은 미리부터 출정 준비를 마치고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당원 모집에 나서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서 벌써부터 과열양상마저 나타나는 형국이다.
# 민주당 정동균 양평군수 단독출마 기정사실화, 박현일 3선 군의원은 무소속 저울질
더불어민주당 정동균(62) 현직 군수는 취임 후 3년 재임 기간 동안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통과, 용문-홍천 간 광역철도 노선 확정, 양평종합훈련장(용문산사격장) 이전 합의 등 굵직한 주요 현안사업을 해결했으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양평 유치,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사업 선정, 경기 라온에코포레스트' 100억 원, 양평군 노인복지관 이전·신축 100억 원을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내세우면서 군민과의 접촉을 넓혀가고 있다.
박현일 현 양평군의회 3선 의원은 23살 약관의 나이인 1986년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박 의원은 전북대 자연과학대를 졸업하고, 양평방송·백운신문 대표, 양평문화원 이사, 양평가정상담소 이사, 양평시승격추진위원회 위원장, 양평정책정보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양평군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 국민의힘, 대선 정권교체 열망 후보자 난립...경선불복 무소속 출마하면 후유증 심각
국민의힘은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 열망으로 많은 군수출마 예정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출마예정자들은 미리부터 출정 준비를 마치고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당원 모집에 나서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서 벌써부터 과열 양상마저 나타나는 형국이다.
▲ 양평경찰서장과 여주경찰서장을 역임한 국민의힘 전진선(62) 양평군의회 의장은 지평면 출신으로 지평초, 지평중학교, 인하부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및 동 대학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6년 경찰간부후보 34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전진선 의장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양평군 나선거구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양평지역에서 유일한 무소속 당선자가 됐다. 2020년 2. 17 보수통합 ‘미래통합당’의 출범과 함께 입당했다. 현재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환경분과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 김승남(64) 전 도의원은 양평 초·중·종고를 졸업하고 동원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한나라당 양·가평 사무국장과 양평군의회 의장, 경기도의원 등을 거쳐 2018년 6.13 지방선거에 바른미래당 후보로 양평군수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경기도 제1연정위원장을 지낸 김 전 도의원은 민주평통 양평군협의회 회장, 초대 군민포럼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양평군부지부장, 양평군 축구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 윤광신(66) 전 도의원은 개군면 출신으로 개군초·중학교와 동원대 실버복지학과 및 방통대 행정학과, 국민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새마을지도자 양평군협의회장과 경기도새마을수석부지회장, 바르게살기양평군협의 회장, 제2대 양평군의회 의원(개군면)과 경기도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경기도당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윤 전 도의원은 지난 6월 (사)매헌윤봉길월진회 양평지회장으로 취임했다.
▲ 육군학사장교(중위) 출신인 김덕수(60) 전 군의원은 양서면 출신으로 대아초, 국수중·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아세아 연합신학대학원(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하고 (주)예일과 (주)광장 대표이사를 지낸 후 지난 2006년과 2010년 지방의원선거에서 당선, 군의회 부의장과 양평군사회복지사협회장을 역임했다.
2012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군의원직을 사퇴했으나, 민주당 전략공천에 반발 불출마한 후 2014년과 2018년 군수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다. 현재 경기도장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 송만기(62) 전 군의원은 육군학사장교(중위) 출신으로 강원대학교와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MBA)학위를 마치고, 하키국가대표를 지냈다. 서울시 하키협회 부회장, 양평 미래 21 정책포럼 회장과 MK기획사, 강남 라이브하우스 ‘뉴욕’을 경영했다.
양평예총 이사와 한나라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미국LA 라디오코리아 진행자와 경기방송 ‘떳다! 송만기’ 생방송 진행, 극단 ‘대하’ 연극 활동, 독집앨범 7집을 발표(양평을 세계로) 한 가수 겸 MC 출신이다.
▲ 박상규(58) 경기도주민자치 대표회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ROTC 24기로 임관, 소령으로 예편했다. 단월면 주민자치위원장,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장, 단월면 기초생활거점조성 추진사업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기도주민자치 대표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 성종규(60) 변호사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연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 서종면주민자치위원장과 서종마을 디자인운동본부 대표를 지냈다.
국민의힘은 지난 8월 3일 김선교 의원 주재로 양평군수 예비후보 출마자 간담회를 갖고 경선 방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선 군의장, 윤광신 전 도의원, 김덕수·송만기 전 군의원, 박상규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 군수 후보 경선 룰이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당대표 선거 룰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점 ▲ 8월 말이나 9월 초 군수후보 공모 예정 ▲ 대통령 후보가 11월쯤 확정되면 바로 군수 후보 확정 ▲ 책임당원 비율 최소 50% 이상 될 것 ▲ 군수 경선 탈락자 도의원, 군의원 출마 금지 ▲ 컷오프 1/2 ▲ 후보자 토론회 개최 등이 설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한명현 전 양평군 문화복지국장은 현재 진행 중인 김선교 의원 관련 재판에서 자신에 대한 유무죄 선고와 관계없이 불출마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국장은 지난 선거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한편, 김승남 전 도의원의 양평군수 출마가 공식화되자, 지역 정가에서는 여러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김 전 도의원이 현 지역위원장인 김선교 의원과 정치적 관계가 좋지 않아 내년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따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결국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어 지역정가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역정가 소식에 정통한 A씨는 “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김선교 의원이 당선무효가 되면 현재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인 정병국 전 의원(5선)이 당협위원장을 맡게 되지 않겠느냐”면서, “그러면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 온 김승남 전 도의원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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