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4일 이강덕 시장의 주재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실·국·소장 및 구청장 등 재난협업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태풍에 의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부서에서 예찰활동과 사전점검, 안전조치 등 대응을 지시하고 인명피해 및 재난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선제적 준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폭우 피해의 복구를 완료한 구룡포읍과 복구가 진행 중인 죽장면 등에 대해 피해 재발 방지 대책 및 조속한 응급 복구 조치 등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 대책을 주문했다.
시는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산사태·하천범람 등 위험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사전대피 및 대피명령을 실시키로 하고 해안가 저지대 등 취약지역을 집중 관리하는 한편 지하차로·하천변 산책로 등에 대해 사전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산사태 예방을 위해 급경사지 등에 대한 사전점검과 보강을 실시하고, 배수펌프장 16곳에 대해 사전 점검 및 인력 배치 등 상시 가동 체계를 유지해 침수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발 빠른 대책과 선제적인 대비를 강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전체적인 현황을 체크하고 사전 분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현장을 찾아가 대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풍으로 인한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과수 농가·비닐하우스 등에 대한 농작물 관리와 낙하물 등 취약 시설물 피해예방 조치를 실시하며, 풍랑에 대비해 어선의 조기 귀항 독려 및 항만시설 점검·관리 등 취약 현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매뉴얼에 따라 신속·정확한 상황 관리를 통해 기상 정보 및 태풍 진로 등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사전 예찰 점검 강화, 즉각적인 비상근무체계 가동을 준비하고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읍·면·동 일선에서 즉각적인 현장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어 돌풍을 동반한 비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추석 연휴에도 만일 피해가 발생 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피해 복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 이강덕 시장, 추석 앞두고 농산물도매시장 유통 종사자 격려
이강덕 포항시장은 14일 추석맞이 민생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북구 흥해읍 소재 포항시농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중도매인 등 유통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코로나19로 농산물 유통 환경은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농산물을 인터넷 등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했고, 그동안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았던 소비자까지도 온라인 거래에 참여하고 있어 농산물도매시장의 도소매 상인들은 매우 힘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추석을 맞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포항시 농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한 이강덕 시장은 경매 상황을 직접 보며 도소매상인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농산물도매시장 유통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강덕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농산물이 소비지 구석구석 유통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농산물 유통 종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딛고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농산물도매시장은 2001년 개장해 유통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연간 3만t 이상의 농산물이 거래되고 있어 포항지역 농산물 수급 조절을 통해 농산물 가격안정과 농업발전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시 자체 재원 19억 원을 투자해 지난 7월 도매시장 내에 양념동(관련상가) 신축공사를 시작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산물도매시장 양념동은 농산물의 다기능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농산물 통합유통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해 지역농업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 6·25전쟁 제71주년 형산강 도하작전 전승 기념행사 거행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포항시지회는 14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6·25참전용사 및 가족, 보훈단체장,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제71주년 형산강 도하작전 전승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참석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방역관리책임자 및 안전요원을 배치해 입구에서부터 발열체크, 손 소독, 출입자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적용한 가운데 소공연장 내 좌석도 ‘한 칸 띄어 앉기’를 실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거행된 전승기념행사는 6·25참전유공자들을 축하하고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포항시립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형산강도하작전 참전영웅 꽃목걸이 증정, 회고사, 헌시 낭독, 군가 제창,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춘술 6·25참전유공자 포항시지회장은 회고사에서 “참전용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후손들이 그 숭고한 뜻을 계속 이어나가 이 땅의 평화와 발전이 영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강덕 시장은 “6·25 전쟁 당시 포항은 물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적과 용감히 맞서 싸우신 참전용사 분들의 희생과 헌신의 바탕 위에 오늘날의 평화와 번영이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가유공자분들과 유가족들을 위한 예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6·25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형산강전투는 1950년 8월 11일부터 9월 23일까지 44일간 전투에서 우리군 2301명이 전사한 격전지이며, 9월 17일 새벽 연제근 상사와 12명의 분대원이 형산강도하작전의 최선봉에 나서 어깨를 관통하는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전진해 수류탄으로 적군 기관총 진지를 파괴하는 등 포항 탈환과 그 후 국군이 압록강까지 진격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전투로서 의미가 있다.
# 지역 현안 사업·신성장동력 마중물 될 도비 확보 총력전
포항시는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병삼 부시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내 각종 현안사업의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한 ‘2022년도 도비 확보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도비 확보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보고회는 경북도 예산편성 시기에 맞춰 각 부서에서 자체 발굴한 핵심 사업을 보고하고 지역 현안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시의 강력한 의지를 다지고 전략적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의 본격화와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정책 확대로 인한 지방비의 부담이 증가 및 내수 회복의 불안 등으로 내년도 재정운용 여건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현안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서는 도비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 하에 도비 편성 초기부터 적극 대응키로 했다.
2022년도 도비 확보 건의 대상사업으로는 ‘고압산소치료센터 구축지원’을 비롯해 ‘시립미술관 제2관 건립’ 등 62개 신규 사업과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지역거점 기반 조성’ 등 66개 계속사업을 포함해 총 128개, 673억 원의 사업에 대한 도비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의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도비 신청 초기부터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사전 공감대 형성, 사업심사 동향 파악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타당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 출신 도의원과의 긴밀한 소통과 적극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도정 핵심사업 연계성 제시, 우수한 R&D인프라, 해양·항만 등 포항만의 특성화된 사업을 부각시키기로 했다.
주요 건의 대상사업으로는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연구개발 육성 지원사업 ▲세포막 단백질 연구소 지원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 개발지원 ▲벤처기업집적시설 역량강화사업 ▲다목적행정선 대체건조사업 ▲구무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포항 공황 활성화 재정지원 ▲사방기념공원 현대화 사업 등이다.
김병삼 부시장은 “도비확보는 예산 신청 초기부터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사전공감대 형성 건의사업 심사 동향 파악 등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시·도의원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경북도 소관부서 방문을 통해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등 전 부서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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