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어촌진흥기금, 스마트팜·청년농 지원 확대
-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 "농어촌진흥기금 활용 다양한 지원책 모색해 나갈 것"
[안동=일요신문]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내년도 경북도농어촌진흥기금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다음달 29일까지 시군을 통해 사업 신청을 받는다.
26일 도에 따르면 내년의 경우 4차 산업 미래 농업을 선도할 스마트팜 조성 기반 구축과 만 39세 이하 청년농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원한도 상향과 상환기간을 연장했다. 특히 스마트팜 조성의 경우에 개인은 당초 2억원에서 5억원, 법인은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지원한도를 상향했다.
또한, 상환기간은 시설은 5년 거치 15년 균분상환(당초 3년 거치 7년 균분 상환), 운영의 경우 3년 거치 5년 균분 상환(당초 2년 거치 3년 균분 상환)으로 연장해 경영부담을 경감했다.
청년농의 경우에도 초기 자본투자의 어려움에 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지원한도는 당초대로지만 상환 기간은 스마트팜 조성과 같이 연장했다.
내년도 진흥기금 지원규모는 총 650억원으로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농어가 경영안정 등을 지원하는 시군 사업으로 409억원, 농식품 수출 가공산업 육성과 귀농인 지원, 청년농부 육성 등 도 사업으로 16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연재해·가축질병 등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9억원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도내 주소지를 둔 농어업인, 농어업 단체 등이다. 개인은 2억원(스마트팜 5억원), 단체는 5억원(스마트팜 10억원) 한도 내에서 최저 금리 수준인 1% 이자로 융자 지원 받을 수 있다.
사업신청은 관할 읍면동 사무소나 시군 관련부서를 방문해 신청서와 신용 조사 의견서 등을 제출하면 되고, 기금 사용 용도에 따라 운영자금과 시설 자금으로 구분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농어촌진흥기금은 1993년부터 도, 시군, 농협, 수협 등의 출연금과 운영 수익으로 올해 8월말까지 2522억원을 조성해, 도내 농어업인(법인포함) 1만2649명에게 6464억원을 지원했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도 기존 농어업인들은 물론, 농업기술의 첨단화를 이끌어갈 청년농들의 육성을 위해 경영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농어촌진흥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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