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도 안 돼 폐업한 업체도 128곳에 달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이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청년몰 입점점포 중 폐업한 점포의 수가 293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년간 평균 청년몰 입점 가게의 생존율은 53%로 절반 수준이다.
심지어 개업한 지 1년도 안 돼서 폐업한 점포도 있었다. 2017년부터 2021년 9월까지 1년 안에 폐업한 가게의 수는 총 폐업 점포 293개 중 128곳으로 43.6%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서부시장상점가 ‘청춘시전’ 청년몰에 입점한 한 음식점은 2018년 1월 오픈해 같은 해 3월 폐업하기도 했다.
최근 5년간 입점 점포의 업종은 음식업이 410개인 61.0%로 가장 많았다. 그 외 공방 123개 18.3%, 도·소매업 84개 12.5%, 서비스업 48개 7.1%, 기타 7개 1.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장사가 잘돼서 확장 이전한 점포는 92개로 13.7%뿐이다.
게다가 복합청년몰 조성목적 사업예산은 2018년도 112억 5천여만 원에서 19년도 37억, 20년도 60억, 21년도 42억 5천여만 원으로 급격히 줄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기준으로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청년몰은 39곳이다. 지역별로는 강원도 내 설치된 청년몰이 6곳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지역은 전북 5곳, 경북 4곳, 경기 3곳, 대구 3곳, 경남 3곳, 서울 2곳, 인천 2곳, 제주 2곳, 충북 2곳, 부산 2곳, 충남 2곳, 전남 1곳, 울산 1곳, 대전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규민 의원은 “청년몰 폐업율이 높은 것은 정부가 청년창업가의 요구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중기부 등은 청년몰 정책 성과가 낮은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청년창업가들이 원하는 사업모델로 개선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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