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 친환경 생태·문화공간 탈바꿈
- 신천지킴이단 구성·운영 등 시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
[대구=일요신문]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일 대구시와 대구시설공단 관계자와 함께 신천 상동교부터 금호강 합류지점인 침산교까지 전 구간에 걸쳐 신천 프로젝트 사업 추진상황 등 전반에 대해 구석구석 현장점검에 나섰다.
시는 도심 속 하천인 신천을 친환경 명품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간 총사업비 1040억원을 투입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생태용량 확장, 역사·문화공간 조성, 활력있는 수변공간 조성, 스마트신천 만들기 등 4대 전략 15개 단위사업의 '신천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술래잡이놀이터' 등 2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신천 생태유량 공급사업' 등 4개 사업은 공사 중이다. '수변생태공원 조성' 등 5개 사업은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에 '범어천 연결로 조성' 등 5개 사업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비 474억원을 들여 하루 10만t의 낙동강 맑은 물을 신천 유지용수로 추가 공급하기 위해 시행 중인 '신천 생태유량 공급사업'은 지난해 2월 착공해 수처리시설 설치, 관로정비 등 현재 64%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 내년 2월 임시통수를 거쳐 8월에 완료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신천 유지용수가 하루 10만t에서 20만t으로 늘어나고 현재 3급수인 수질이 2급수로 개선돼 신천의 고질적인 문제인 악취 등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천의 수질을 한층 더 개선하기 위해 신천하수처리장에서부터 가창교 상류 냉천교 구간, 범어천에서 두산오거리 구간 등 총 33.3㎞의 우·오수관로 분리사업 설계용역을 시행 중이다. 그중 신천하수처리장에서부터 성북교까지 2.5㎞ 구간은 우선 사업비 498억원을 투입해 내년 1월 공사를 착공, 202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가창교 상류까지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신천처리구역 내 지선 우·오수 분류화 사업도 함께 추진해 신천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심한 악취로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중동교 주변 등 11곳의 하수박스의 경우 내년 6월까지 덮개를 설치해 악취를 저감시티기로 했다.
내년도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상동교부터 동신교까지 좌안둔치 4㎞ 구간의 산책로를 확·포장하고, 중동교에서 희망교 하류 자전거교육장까지의 우안둔치 및 칠성좌안둔치주차장 앞 1020m 구간에도 사업비 21억원을 들여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분리하는 등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2023년까지 사업비 39억원을 투입해 노후된 분수 개선 및 야간조명 설치로 도심경관을 향상시켜 시민들에게 쾌적함과 청량감을 제공한다.
밤이 아름다운 대구를 위한 야간경관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사업비 32억원을 투입해 교량 5곳에 야간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에 우선 8억원을 들여 수성교에 야간조명을 시행한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조직개편 시 신천관리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오는 12일까지 신천지킴이단을 모집한다. 조만간 신천지킴이단이 구성되면 지속적인 순찰과 환경정화 활동, 환경오염 행위 감시 등을 펼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시민의견도 수렴해 신천을 구간별·테마별로 특색있게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맑고 깨끗한 신천은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므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편리하게 즐겨 찾을 수 있는 신천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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