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의당 1차 대선 경선 결과가 발표됐다. 1차 경선 관전 포인트는 과반 득표를 얻는 후보가 나오며 경선이 종료될지 여부였다. 경선 결과에 따르면 심상정 의원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는 조금 모자랐다. 정의당 경선은 결선 투표에 돌입하게 됐다. 심 의원의 맞대결 상대는 ‘추격자’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다.
정의당 대선 주자들. 왼쪽부터 황순식, 이정미, 김윤기, 심상정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정의당 대선 경선 결과는 10월 6일 국회에서 공개됐다. 심상정 의원이 득표율 46.42%(5433표)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정미 전 대표는 37.90%(4436표) 득표율로 심 의원을 뒤따랐다. 김윤기 전 부대표와 황순식 전 경기도당 위원장은 각각 12.37%(1448표), 3.30%(386표) 득표율을 보였다. 무효표는 125표였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정의당 대선 경선은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결선 투표다. 결선 투표는 심 의원과 이 전 대표의 양자구도로 치러진다. 경선은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자동응답전화 투표로 진행된다. 정의당 대선 후보는 10월 12일 확정 발표될 전망이다.
1차 경선에선 심 의원이 이 전 대표보다 997표를 더 얻었다. 김윤기-황순식 후보로 향했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승부의 추가 기울 것으로 보인다. 진보진영에서 활동하는 한 정치권 관계자는 “과반 고지가 더 가까운 쪽은 물론 심 의원”이라면서도 “다만 1차 경선에서 과반을 넘지 못한 점이 결선투표에서 ‘언더독’ 이 전 대표에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가 미지수”라고 판세를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