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지역 정치권에 군위군 대구 편입 협조 메시지
- 정치적 부담에 대한 미안함, 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한 절실함 담겨
[안동=일요신문] "군위군을 대구에 보내려는 제 마음도 매우 아프지만, 경북을 명품 지역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에게 군위군 대구 편입에 대한 협조 메시지를 전달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8일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와 함께 경북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예방했으며, 이후 군위군 편입에 대한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이 지사는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라고 고마움을 표하고, "대구경북은 한 뿌리이고 함께 가야한다. 대한민국 중심지로 다시 부활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정치역사를 기록하자"고 협조를 부탁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는 문화관광 산업이 매우 중요하며, 그 중심에 공항이 있고 순조로운 공항건설을 위해 군위 편입은 필요하다"라며, 도의원들과 뜻을 모아주기를 간곡히 당부했다.
도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는 "거듭 큰 짐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고민이 깊으시리라 생각한다"라면서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그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은 국가적 관심사로 지역이 단합된 모습을 보인다면 지역에 대한 정부의 신뢰도 제고는 물론이고, 신공항 사업도 큰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지역의 한목소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손들에게 의원님들과 함께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연 시기로 기록되기를 소망한다"라는 의지를 피력하며, 협조를 호소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달 23일 도의회의 의견서를 첨부해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정부에 건의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가 도의회의 보다 명확한 의견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도는 지난 7일 제326회 임시회에 긴급안건으로 제출했고, 도의회에서는 13일 상임위(행정보건복지위원회), 14일 본회의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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