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광주·전라)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을 앞섰다. 호남에선 윤 전 총장 적합도가 19.9%, 홍 의원 적합도는 32.3%였다.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10% 초반대 적합도를 보였다. 대구·경북 적합도는 5.9%였다. 원 전 지사는 강원·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한 자릿수 적합도를 보였다. 홈그라운드가 포함된 강원·제주 지역에서 원 전 지사는 10.7% 적합도를 기록했다.

남성과 여성 사이 적합도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남성 가운데 윤 전 총장을 고른 비율은 36.0%였고, 홍 의원이 적합하다는 비율은 36.7%였다. 홍 의원이 근소하게 앞선 수치다. 여성에선 윤 전 총장이 37.5%로, 23.0% 적합도를 보인 홍 의원을 14.5%p 차로 앞섰다.
지지정당별 적합도를 살펴보면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기타정당, 무당층에서 윤 전 총장 적합도가 더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지지층 중엔 홍 의원을 고른 응답자가 더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평가에서 부정평가를 했던 응답자들 사이에선 윤 전 총장이 57.0%, 홍 의원은 27.3% 적합도를 보였다. 국정평가 긍정평가 응답자 중에선 홍 의원 적합도가 33.7%로 가장 높았고, 유 전 의원이 22.4%로 2위였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들은 윤 전 총장을,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보거나 범여권 정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들은 홍 의원이나 유 전 의원을 고르는 흐름을 보였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본경선에선 당원 투표 비중이 높아진다.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여전히 역선택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지지율을 형성하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여론조사로 보이는 숫자보다 더 크게 ‘윤석열 독주 체제’가 굳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했다.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교수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와 관련해 “수치상으론 7%p 정도 차이가 나보일 수 있지만, 본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치만 따져봤을 땐 아직까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신 교수는 “홍 의원의 경우엔 과거 ‘막말 이미지’가 아직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면서 “이 과제를 해결해야 외연 확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대상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크기 : 1001명
표본오차 : ±3.1%포인트(95% 신뢰수준)
표집방법 : 2021년 9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조사방법 : 유선 50명 및 무선 951명 RDD 방식을 이용한 ARS 여론조사
응답률 : 3.1%
조사기간 : 2021년 10월 11일 ~ 2021년 10월 13일(3일간)
조사기관 : (주)조원씨앤아이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