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씨가 대구에서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동대구역 광장 기후시계탑 앞에서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있기' 신기록에 도전하는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장소인 기후시계는 전 세계에 단 3곳 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지구의 날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4월 대구시에서 유일하게 설치했다.
기후시계에 표시된 시간의 의미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토대로 지구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 오르기까지 남은 시간으로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기상이변, 물 부족 등의 위험이 커진다.
신기록 행사와 연계해 ▲탄소중립에 대해 알고 있다 ▲탄소중립 퀴즈 ▲나의 다짐 쓰기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홍보 이벤트도 열린다.
조승환 씨는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해 온 대구에서 신기록 행사를 도전하게 되어 기쁘다. 신기록에 도전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코로나로 지친 시민에게는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기후위기를 알리는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씨의 신기록 도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대구시민의 저력과 열정으로 누구도 가보지 못한 탄소중립의 도전에서도 신기록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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