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와 사단법인 대한지방자치학회가 20일 시청 별관에서 '대구시 자치경찰, 100일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특별기획 세미나를 열었다.
자치경찰제가 전면 시행된 지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시민단체, 언론인, 관련 전문가와 실무자들을 초청해 그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동균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은 주제발표에서 "시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아동·청소년·여성 등 사회적 약자 보호, 교통, 범죄예방과 생활안전 등이 자치경찰의 주요 업무"라며 "대구시와 대구경찰청, 구·군과 경찰서가 연계·협력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이 자치경찰위원회의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 상임위원은 여성 1인가구 안전을 위한 세이프홈(Safe-Home) 지원, 매입임대주택 셉테드(CPTED) 협력, 고위험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전담 의료기관 지정, 불법촬영 예방을 위한 지하철 역사 내 안심거울 설치 등을 우수한 성과로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김효진 대한지방자치학회장(좌장), 박헌국 대구시 자치경찰위원(계명문화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신성훈 대구경찰청 생활안전계장, 권오걸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상득 경운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 모현철 매일신문 사회부장, 백승민 고산자율방범대 부대장 등 7명이 나서 토론이 진행됐다.
이들은 자치경찰제에 대한 홍보 강화, 정보공개 및 시민참여 확대, 지역요구 반영 및 치안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치안서비스 제공 등이 대구형 자치경찰제의 발전 방향으로 제시됐다.
최철영 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위원회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 및 시민과 함께하는 치안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대구시 자치경찰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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