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을 궤도에 올린 세계 7번째 국가”
영국 BBC 방송은 이날 누리호 발사 소식을 전하며 “한국이 성공적으로 로켓을 우주에 발사한 7번째 국가”라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한국이 우주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첫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며 “(누리호가) 문제없이 하늘로 치솟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한국이 위성 발사 능력을 갖춘 소수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길로 접어들었다고 알렸다. 교도통신은 “누리호가 발사 약 16분 뒤 고도 700㎞에서 탑재물을 분리할 것”이라며 “발사가 성공한다면 한국은 1t(톤) 이상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누리호 발사가 북한이 미사일 시험으로 한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에 긴장감이 감도는 시기에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통신과 중국 신화 통신은 누리호 발사 소식을 전하며 “누리호가 한국의 첫 자체 기술 발사체”라고 보도했다. 신화 통신은 누리호에 지난 10년간 2조 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다고도 설명했다.
2010년 3월 개발사업이 시작된 누리호는 총 길이 47.2m, 중량 200t의 복잡한 구조물이다. 1단은 추력 75t급으로 엔진 4개를 묶어 쓰는 클러스터링 방식을 적용했다. 이어 추력 75t급 액체엔진 하나가 달린 2단부, 추력 7t급 액체엔진이 달린 3단부로 구성됐다.
누리호의 엔진은 개발 전 과정을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맡아 완성했다. 누리호는 지난 2018년 11월 28일 시험발사체(TLV) 발사에 성공하고 올해 3월 25일 1단 종합연소시험도 성공적으로 끝내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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