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최근 선사를 대상으로 비대면 마케팅을 통해 내년에 부산항에 기항하는 크루즈 3척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2월부터 전면 중단됐던 크루즈가 2년 만인 내년 5월부터 다시 부산항을 찾는 등 크루즈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항 기항 크루즈의 입항 조건은 선원과 승객의 백신접종 완료 또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BPA가 유치한 크루즈는 코스타크루즈사의 세레나(SERENA)호, MSC크루즈사의 17만t급 벨리시마호(BELLISSIMA)와 실버크루즈사의 실버뮤즈호(SILVERMUSE) 등 3척이다.
코스타크루즈사의 세레나(SERENA)호는 11만톤급으로 내년 4월부터 모항 3항차, 준모항 19항차 입항할 예정이다. 세레나호는 항차당 3,780명의 국내외 승객을 태울 것으로 예상된다.
MSC크루즈사의 17만t급 벨리시마호(BELLISSIMA)는 내년 5월 승객 4,500명을 태우고 부산항에 기항하며, 승객 대부분은 일본인으로 알려졌다. 실버크루즈사의 실버뮤즈호(SILVERMUSE)도 기항한다.
부산항 크루즈는 2016년 209척이 기항한 이후 2017년 108척, 2018년 84척, 2019년 108척이 기항해 연평균 26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을 찾아 부산관광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20년 2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는 단 한척도 기항하지 않아 크루즈 관광산업과 크루즈 연관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2020년 총 179항차, 2021년 총 134항차 등 313항차가 크루즈 일정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지난 2년동안 선원의 하선 없이 선용품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물류목적 크루즈 선박은 모두 9항차가 기항해 그마나 선용품과 급유 등의 업계에 숨통을 틔워줬다.
이처럼 지난 2년동안 전면 중단됐던 크루즈 운항이 내년부터 재개될 경우, 크루즈 관광산업과 연관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PA 김춘현 운영본부장은 "위드코로나에 대비해 크루즈 운항을 재개할 경우, 크루즈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부산항 크루즈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특히이어 "크루즈 매뉴얼을 바탕으로 크루즈를 유치하기 위해 비대면 마케팅과 크루즈 시설개선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준석 신임 사장, 글로벌 선사 본사와 디지털 서한으로 첫 인사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신임 강준석 사장이 지난 9월 30일 부임 이후 부산항을 이용하는 2M, THE, OCEAN 등 3대 글로벌 해운동맹(얼라이언스)에 소속된 8개 선사에 디지털 서한을 통해 취임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BPA는 환경 변화와 최신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해운 물류 업계 특성에 맞추어 유튜브 링크를 통해 영상을 확인하는 ‘디지털 서한’ 방식을 최초로 적용해 글로벌 선사들의 본사에 신임 사장의 취임 인사를 전달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얼라이언스의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기여에 대한 감사 표시, 부산항을 동북 아시아 환적 거점항으로 지속 이용을 당부하는 메시지 등을 전했다.
이들 선사는 2021년도 선복량 기준(출처: Alphaliner Top 100/’21.10.)으로 전세계 해상 운송의 약 84%를 점유하고 있으며 선대 운영 전략, 운송 효율성, 물류 리드타임 및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환적 허브 항만을 결정한다.
3대 얼라이언스는 2020년 기준(출처: BPA-NET/’21. 3.)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약 67%, 환적 물동량의 77%를 처리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인프라를 갖춰 2만4천TEU급 대형 선박까지 입항이 가능한 신항에서 처리하는 물동량의 92%를 차지한다.
BPA 강준석 사장은 “글로벌 컨테이너 항만과 경쟁하는 부산항의 주요 고객인 글로벌 선사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279개의 주간 정기 노선 연결성을 바탕으로 국내 화주의 원활한 수출입을 지원함과 동시에, 세계 2위 환적 항만이자 동북아시아 최대 환적 허브 항만의 위상을 유지해 부산항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글로벌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부산항터미널운영사와 드라이브스루 자선행사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9개사, 부산지역 5개 공공기관 및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부와 함께 자선행사 ‘다함께 차차차3’를 11월 6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서 개최한다.
‘다함께 차차차 3’는 이번이 3회차이며, 기존의 세이브더칠드런 및 부산지역 5개 공공기관 외에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9개사가 새롭게 참여해 자선행사에 힘을 실었다.
새롭게 참여한 기업은 ▲한국허치슨터미널(주)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 ▲부산항터미널(주) ▲부산신항국제터미널(주) ▲부산신항만(주)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 ▲HMM-PSA신항만㈜ ▲(주)비엔씨티 ▲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 등이다.
자선행사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드라이브스루 마켓 형태로 진행되며,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행사 당일 판매되는 각종 꾸러미는 지역 내 사회적 경제 기업 지원과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채소, 과일, 잡곡, 수산물로 구성해 소비자 가격의 50% 수준으로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결식 위기 아동들의 영양지원사업에 사용된다.
행사 당일에는 농수산물 판매뿐만 아니라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위드코로나 시대 '크루즈 활성화' 발 빠르게 대응
부산항만공사가 '위드코로나'에 맞춰 '부산항 크루즈 코로나19 대응 및 방역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크루즈 활성화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11월부터 시작되는 정부의‘위드코로나’에 맞춰 항만 방역체계 구축과 크루즈 관광 수요 회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항 크루즈 코로나19 대응 및 방역 매뉴얼'을 국내 처음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매뉴얼은 10월 중에 영문과 중문, 일문 등 3개 국어로 작성․완료하고, K-PORT 방역·안전 등 크루즈 인식개선을 위해 항만당국, 선사, 여행사를 대상으로 비대면 홍보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보활동으로 한일크루즈 항만협의체를 매분기 운영하고 매년 7월 열리는 한국관광국제박람회 등에 참여한다. K-크루즈 온라인 부산항 홍보관을 마련, 잠재적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나선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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