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올 5월부터 동해면 행정복지센터 리뉴얼 사업을 시작해, 10월에 공사를 마치고 더 넓고 쾌적한 모습으로 지역주민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983년 건립된 동해면 행정복지센터는 청사 노후화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있어 시설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건물의 추억과 옛 향기를 간직하면서 운영 시설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사업비 12억여 원을 투입해 신축대비 예산 약 20억 원을 절감했다.
청사는 호미곶면 행정복지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감염 대비 ‘원스톱 언택트 시스템’을 도입해 체온인식 자동문, 손 소독 기계, 전자출입인증의 3단계 출입 절차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경북 최초로 설치되는 ‘민원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은 단순 제증명서류 발급을 비대면으로 처리해 감염병을 예방하고 민원처리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 청사 출입구에 있는 ‘24시 민원숍’에서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해 주민들이 365일·24시간 서류를 발급할 수 있으며, 무인물품보관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청사가 철강 공단 인근에 있는 지역적 특성상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포항공항 및 해군6전단 전투기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서 특수 창호도 설치했다.
이강덕 시장은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스마트한 시설을 이용해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노후화된 청사는 예산 절감과 공간 활용이 용이한 리뉴얼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엘림 소망·믿음의집, 녹색나눔숲 준공기념 음악회 개최
포항시는 28일 송라면 하송리 엘림 소망·믿음의 집에서 녹색나눔숲 준공을 기념하고자 지역주민 및 관계자 등을 초청해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사회봉사에 앞장선 지역 주민에 대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지역 어르신들의 어려움 등을 청취했다.
‘녹색나눔숲’은 누구나 녹색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공모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전액 복권수익금으로 조성되는 숲이다.
시는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녹색나눔숲 공모에 최종 선정돼 그 중 엘림 소망의집이 2020년, 엘림 믿음의집이 2021년에 조성됐다. 내년에는 포항시립색동어린이집이 공모에 선정돼 녹색나눔숲이 계속 조성될 예정이다.
엘림 소망·믿음의 집은 장애인 및 노인복지시설로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의 가족들과 단절돼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시설 이용자들에게 운동시설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연접한 녹지와 나눔숲을 연계해 휠체어 등의 이동이 가능한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단조로운 시설 앞마당을 녹지로 꾸며 심리안정 등의 치유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숲이 조성됐다.
포항 엘림 믿음의집 시설관계자는 “나눔숲이 복지시설 내 거주인뿐만 아니라 시설 주변에 거주하고 계신 시민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개방돼 시설이용자와 지역주민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강덕 시장은 “나눔숲 조성으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긴다”며 “사회복지시설 등 자칫하면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는 곳곳을 모두 찾아내 빈틈없는 행정으로 살기 좋은 포항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미용소상공인 지원사업 ‘2021 미용뷰티아카데미 컨설팅’ 성료
포항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지역 내 미용소상공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2021 미용뷰티아카데미 컨설팅’이 180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2~27일 ▲건강한 염색과 탈색 ▲트렌디 업스타일 ▲트렌드 복구 열펌 ▲2022년 신트렌드 ▲트렌드 컷 ▲글램컷&그런지컷 등 6가지 교육주제로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평소 모시기 어려운 강사에게 전문적인 미용기술뿐만 아니라 SNS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 방법까지 소규모 그룹으로 교육이 진행돼 교육생들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특히 27일에는 이강덕 시장이 위생교육회관에 방문해 밤 늦은 시간까지 교육에 참석한 미용인들을 격려하고 교육생 중 교도소, 요양원 등 봉사활동 실적이 높은 8명에게 공중위생발전 유공 표창패를 수여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강덕 시장은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아카데미를 통해 새로운 미용기술을 습득하고 발전시켜 현장수요 중심의 종합능력을 겸비한 유능한 전문미용인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용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현장 시험운영 추진
포항시는 오는 12월 25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단독주택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 시행을 앞두고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11월 1일부터 본격적인 현장시험 운영을 추진한다.
단독주택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는 환경부의 ‘재활용 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개정에 의해 지난해 12월 25일 공동주택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행에 이어 오는 12월 25일부터 단독주택 및 원룸 등에도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가 확대 시행되는 것으로, 기존 단독주택 등에서 재활용 품목의 혼합배출에서 투명페트병만을 별도로 배출하는 제도다.
시는 이번 단독주택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의 사전 홍보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구청을 포함한 31곳에 현수막을 게첨하고 출입구에 배너를 설치했으며,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편의점 및 대형마트 투명페트병 제품 판매대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도를 홍보했다.
다음달 1일부터는 투명페트병만을 별도로 투명봉투에 담아 기존 재활용 수거일(수·토)에 다른 재활용 품목과 분리 배출해 별도 수거하는 현장 적용 시범운영을 진행했으며, 전면 의무화되는 12월 25일 제도가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현장 모니터링 후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신정혁 자원순환과장은 “고품질 재활용 원료인 투명페트병의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 투명페트병의 별도 분리배출이 필수적이므로 이를 위한 제도 홍보와 효율적 수거를 위한 방안 모색에 전념을 다하겠다”며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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