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부터 어린이집 급식품질↑, 부모부담↓
-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출산지원 대폭 확대
- 영아수당…24개월간 월 30만원
- 첫만남이용권+출산축하금…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300만원, 셋째아 이상 400만원
[대구=일요신문] "대구시는 결혼→출산→육아 등 일련의 논스톱 지원으로 저출산 문제를 꾸준히 해결해 나가도록 힘을 쏟겠다."
대구시가 다양한 보육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영유아에게 어린이집(4만5713명)과 유치원(3만3893명) 어디를 이용하든 생애 첫 출발선에서 수준 높고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것.
시는 품질 높은 급식 지원으로 어린이들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시킴과 동시에 부모 양육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달 20일 저출산으로 인한 지속적인 원아 감소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어린이집 연합회 관계자들과 소통의 자리를 가지고 협력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10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과 함께 전체 어린이집도 유치원과 격차 없는 보다 더 안전한 무상급식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우수 식재료 및 조리기구 구입, 급식환경 개선을 위한 급식 품질 개선비 지원 등 내년도 어린이집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 어린이집 급식 운영 애로 해소
시는 먼저, 원아 1인당 월 7000원, 연 38억원 정도 급식품질 개선비를 지원해 전체 어린이집 원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급식 품질 개선으로 어린이집 이용 부모님들의 만족도를 향상 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어린이집은 보육료에 급식비가 포함돼 무상급식이 추진되고 있었다. 하지만 급식단가(영아 1900원, 유아 2500원/일)가 낮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번 지원 결정에 따라 내년부터 아동당 월 7000원의 급식비가 추가 지원돼 어린이집 전체 급식 품질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 '교사겸직원장 수당·조리원 인건비' 인상
또한, 어린이집 유형별(국공립, 법인, 민간, 가정 등)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고려, 부모 대신 대구시가 부담하고 있는 부모부담 차액보육료를 인상해 가정, 민간어린이집의 운영에 도움을 준다. 소규모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교사겸직원장 수당을 인상해(월 7만원→10만원) 원장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다. 민간, 가정어린이집 중 공보육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공공형어린이집의 경우 조리원 인건비 인상(월 20만원→30만원)으로 공보육 인센티브를 부여해 공보육 저변을 강화하기로 했다.
# '영아기 집중투자사업' 벌여
이와는 별개로 2022년 1월1일 이후 출생아에 대해 영아기 집중투자사업으로 정부와 함께 출생 후 24개월 동안 월 30만원의 영아수당을 지원한다. 이는 첫만남이용권(출생아 당 200만원) 시행에 따른 것으로, 출산가정에 대한 지원을 일부조정, 모든 출산가정에 출산 축하용품을 지원한다. 첫째아 200만원(첫만남이용권), 둘째아 300만원(첫만남이용권+출산축하금 100만원), 셋째아 이상 400만원(첫만남이용권+출산축하금 200만원)을 지원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가정양육 부모의 다양한 돌봄 수요를 충족시킨다.
# "저출산 문제 해결 적극 나선다"
이외도 내년부터는 '주택도시기금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 대출' 시 2자녀 이상 가정에는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해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고, 난임 시술비 및 한방 난임부부 지원 등 맞춤형 임신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대구형 산모 건강관리사 파견사업'을 벌여 출생 순위 및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 일부를 차등 지원한다. 여건상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에도 산후조리비용 일부(20만원)를 지원한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시는 2019년부터 전면 무상보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어린이집 급식품질 개선 지원으로 우리 아이들이 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겠다. 특히 영유아기 집중 투자로 출산에 따른 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 해소와 다양한 돌봄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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