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임원 중 90% 오전 6시 이전 기상…30분 조깅+30분 독서+20분 명상 ‘상위 1%’ 가는 지름길
#일찍 일어난다
성공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공통된 루틴 가운데 하나는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다. 다시 말해 양질의 잠을 푹 잔 후 일찍 일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 어쩌면 당신이 아직 이불 속에서 뒹구는 동안 많은 억만장자들은 이미 하루를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성공한 사람들의 스케줄을 연구해온 작가인 로라 밴더캄에 따르면, 기업 임원들 가운데 90%는 평일 아침 6시 이전에 일어난다. 또한 ‘부자들의 습관’의 저자인 토마스 C. 콜리는 “억만장자의 50%는 업무를 시작하기 이미 세 시간 전부터 일어나서 활동하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찍 일어날 경우에는 인지 기능이 향상된다. 인지 기능이 향상되면 학습, 사고, 추론, 기억, 문제 해결, 의사결정 능력이 좋아진다. 또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은 일어나는 그 순간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서도 더 행복함을 느낀다고 알려져 있다.
‘트위터’와 ‘스퀘어’의 CEO인 잭 도시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명상과 운동(30분 동안 조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버진 그룹의 설립자인 리처드 브랜슨은 이른 아침 운동을 하기 위해 오전 5시 45분에 일어난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기상 시간은 7시다. 그는 “나는 거의 매일 정확하게 6시간 잠을 잔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상 후에는 30분 동안 중요한 이메일을 읽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화를 건다. 그런 다음 커피를 마시고 샤워를 한 후 사무실로 향한다.
아마존 CEO인 제프 베이조스의 경우에는 조금 독특한 기상 루틴을 갖고 있다. 그는 알람시계를 사용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그만의 독특한 철학이 있다. 이유는 ‘몸이 알아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몸이 일어날 준비가 됐을 때 자연히 잠에서 깨어나도록 둬야 한다는 것이 그만의 기상 철학이다.
일어난 후에는 신문을 읽고 커피를 마시며, 가족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한다. 가능한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너무 이른 시간에는 업무 회의를 잡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하고 있다.
반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옛 페이스북) CEO는 아침 8시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켜서 메신저와 왓츠앱을 확인한다. 저커버그는 이른 아침에 일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 가운데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어떨까. 그는 보통 8시간의 수면을 취하며, 하루 일과는 오전 6시 45분경 시작된다.
#양질의 잠을 잔다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는 잠을 잘 자야 한다. 중요한 점은 양질의 잠, 즉 꿀잠을 잘수록 일찍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매일 꾸준히 숙면을 취한다면 몸은 스스로 회복할 시간을 갖게 되고, 이로 인해 혈압, 면역 체계, 뇌 기능이 향상되면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기분이 훨씬 상쾌해진다. 그리고 이를 통해 활기찬 하루를 보내게 되고, 밤에는 다시 수면 장애를 겪지 않고 깊은 잠을 자게 된다. 일종의 선순환인 셈이다.
‘허핑턴포스트’ 공동 설립자인 아리아나 허핑턴의 “잠으로 정상에 오르세요”라는 말은 유명하다. 다시 말해 잘 자야 성공한다는 의미다. 허핑턴은 침실에서 모든 전자제품을 금지하고 있으며, 매일 최소 8시간 동안 푹 자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를 위해 매일 저녁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잠을 많이 잘수록 목표를 향해 더 잘 달릴 수 있다고 믿는 허핑턴은 “창의성, 독창성, 자신감, 리더십, 의사결정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만 해도 향상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전 CEO인 빌 게이츠의 수면 시간은 7시간이다. 독특하게도 그는 잠자기 전에 책을 읽는 습관이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나는 거의 매일 밤 1시간씩 책을 읽는다. 책을 읽는 건 잠드는 과정의 일부다”라고 소개했다.
머스크의 경우에는 비교적 늦게 잠자리에 든다. 늦어도 새벽 1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침 식사를 한다
사실 아침 식사 루틴은 CEO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아침을 꼭 먹는 스타일과 그렇지 않은 스타일로 나뉜다.
베이조스의 경우에는 잠에서 깬 후 신문을 읽고 커피를 마시면서 가족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한다. 저커버그도 간단하게라도 아침식사를 꼭 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머스크는 아침을 거르는 날이 더 많다. 때때로 커피를 마시거나 오믈렛을 먹으면서 하루를 천천히 시작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식사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는다. 점심식사는 회의를 하면서 5분 만에 먹어 치우는 경우도 많다.
게이츠 역시 거의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다. 정 배가 고픈 날에는 시리얼인 코코 팝스를 먹곤 한다.
버핏은 특이하게도 아침에 커피 대신 얼음잔에 코카콜라를 마신다. 아니면 간혹 맥도날드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버진 그룹의 브랜슨 회장은 과일 샐러드와 그래놀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한다.
#운동을 한다
특히 아침 운동은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지방을 태우는 데도 상당히 유익하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이롭다. 가령 자신감이 높아지고, 활력이 생기며, 하루 종일 집중력이 높아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
아침 운동 마니아인 브랜슨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면 하루에 4시간가량의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한다. 머스크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이틀 정도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있으며, 게이츠는 일어나서 1시간 동안 러닝머신에서 뛰면서 체력을 관리한다. 또한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테니스를 즐겨 한다.
저커버그는 일주일에 3일은 아침에 일어나 반려견과 함께 조깅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명상을 한다
명상은 정신적으로 평온한 상태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명상을 하면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기억력이 증진되며, 심지어 면역 체계도 향상된다.
성공한 사람들이 명상을 하는 이유는 명상을 하면 생산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충동에 저항하는 훈련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성과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명상은 내가 성공한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하루에 두 번, 20분 동안 가만히 앉아서 명상을 함으로써 희망, 만족, 기쁨을 내면에 주입시킨다고 말했다. 윈프리는 “모든 방향에서 매일 우리를 폭격하는 광기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고요함이란 게 있다”면서 “그 고요함 속에서만 최고의 성과를 이루고 최고의 인생을 만들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책을 많이 읽는다
‘아는 것이 힘이다.’ 전 세계의 많은 억만장자들은 간단하지만 진리인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인생에서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무언가를 읽으면서 아침 시간을 보낸다.
실제 성공한 사람들은 거의 매일 책을 읽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저커버그, 게이츠, 버핏과 같은 억만장자들은 하루에 많은 시간을 독서에 할애하고 있다.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독서가들이 모두 리더는 아니지만, 모든 리더들은 분명 독서가다”라고 말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특히 버핏은 열렬한 독서광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버핏은 독서가 명확하게 사고하고, 충동적인 결정을 하지 않도록 도와준다고 말한 바 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버핏은 매일 하루에 600페이지 이상의 책을 읽었다. 지금도 여전히 하루의 약 80%를 독서를 하면서 보내고 있으며, 매년 보내는 주주 서한에는 항상 추천 도서 목록이 적혀 있다.
어떻게 로켓 만드는 법을 배웠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머스크가 “책에서 읽었다”라고 대답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머스크는 바쁜 일과에도 틈틈이 책을 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반지의 제왕’과 같은 판타지 소설이나 벤저민 프랭클린, 알버트 아인슈타인 등의 전기를 좋아한다. 한번은 머스크가 남아공 출신 저널리스트인 윌리엄 볼리트가 집필한 ‘신과 맞선 12인’을 공개석상에서 추천하자 아마존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단, 책을 읽을 때는 어떤 목적인지도 중요하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부유한 사람들 가운데 11%만이 오락 목적으로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85%는 학습이나 교육적인 목적으로 한 달에 두 권의 책을 읽는다. 만일 당신이 하루에 30분 독서를 하고 있다면 당신은 상위 1%가 갖고 있는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이다.
#가진 것보다 검소하다
돈이 많다고 해서 꼭 과소비를 하는 건 아니다. 전세계 부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오히려 검소하게 살고 있다. 가령 월마트의 설립자인 샘 월튼은 성공한 후에도 1979년형 포드 F150 픽업트럭을 운전했다. 왜 낡은 픽업트럭을 고집하냐고 묻자 그는 “왜냐구요? 나의 이 많은 반려견들을 다 롤스로이스에 태우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라고 답했다.
버핏은 1956년, 3만 1500달러에 집 한 채를 구입한 후 이보다 더 호화롭거나 더 큰 집을 산 적이 없다. 저커버그의 경우에는 맞춤 정장 대신 저렴한 후드티에 청바지, 그리고 스니커즈 패션으로 유명하다.
#개인적인 성취감을 느낀다
성공한 사람들은 업무 외에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고 성취감을 느낀다. 무엇이든 좋다. 그림 그리기, 조각하기, 책 읽기, 심지어 게임하기도 될 수 있다. 억만장자들은 개인의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들은 보통 바쁜 업무가 시작되기 전인 이른 아침에 개인적인 취미 생활을 즐긴다.
#계획을 세운다
매일 아침 그날 하루의 계획을 세우면 어떤 일을 할지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억만장자들은 결코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하루의 모든 순간이 올바르게 사용되고 있고, 목적을 가지고 있다.
가령 일어날 시간이 되면 아무리 시간이 많다고 해도 그냥 멍하니 앉아서 천장을 쳐다보거나 TV를 보지 않는다. 그보다는 하루를 준비하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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