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수문장 근무교대의식 등 전통 문화 프로그램 선봬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던 행정기관으로, 영남지역의 정치·경제·군사의 중심지였다.
대구시는 경상감영지를 보존하기 위해 공원으로 조성했고, 경상감영지는 임진왜란 이후 8도의 관아 구성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받아 2017년 사적 제538호로 지정됐다.
경상감영 풍속재연행사는 2006년부터 시 관광협회 주관으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대구의 역사·문화를 알리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풍속재연행사는 조선시대 백성들에게 종이나 북을 이용해 시간을 알려주었던 경점시보의식, 감영 수문장 근무교대의식, 군사들의 교열의식과 박진감 넘치는 전통무예시범, 경상도관찰사 부임과 행차를 축하하는 전통 민속공연 순으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풍속재연행사와 더불어 대구음악협회 및 취타대 야외 공연이 펼쳐지는 등 도심 속 절정을 이루는 단풍을 즐기기 위해 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전통문화를 향유하고,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연자 명단 관리와 공연 외 철저한 마스크 착용, 관람객 거리두기 실시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한다.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가까운 도심 공원에서 아름다운 단풍과 전통문화를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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