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동균 양평군수 마을주민·학부모 설명회 개최
정동균 군수는 지난 4일 마을주민들과 학부모들이 모인 설명회에서 길이 늦어진 이유와 길을 어떻게 낼 것인지에 대한 추진과정, 향후 계획 등을 직접 설명해 환호와 함께 감사의 박수를 받았다.
여현정 사무국장에 따르면 용문면 조현리 촌장골에서 마을회관과 조현초등학교로 가는 2km쯤 되는 도로가 인도도 없이 구불구불해 주민들과 학생들이 위험하게 통행하고 있다.
여 국장은 “하루에도 몇 번씩 차를 타고 지나다니는데, 어느 해 여름날 밤에 갑자기 튀어나온 고라니를 보았지만 길이 좁고 길옆에는 낭떠러지 하천이 있어 핸들을 꺾을 수 없어 고라니를 치어 죽게 한 적이 있다”면서, 또한 “중학생 아들과 자전거를 타고 지난 적이 있는데, 몇 번이고 자전거를 세워 차를 보내고야 지날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을 겪고는 다시는 자전거를 타고 다닐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마을안길 현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을 주민의 안전을 위협했던 이 구간에 드디어 조현초 아이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갈 수 있는 인도가 생긴다”고 밝혔다.
여 국장은 “지난 8월 말 마을주민 몇 분의 민원을 듣고 도시건설 국장과 정동균 군수에게 아주 간절하게 길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고, 이후 정 군수께서는 이 길을 몇 번을 다녀가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동균 군수는 지난 4일 설명회에서 “토지소유주 몇 분께 적절한 보상을 하고 공공의 안전을 위한 일이니 시급히 땅을 내어주시도록 몇 번이고 설득하겠다”고 설명했다.
여 국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이 군수님께 환호하고 박수를 쳤던 이유는, 단순히 길을 만들어 주시기 때문만은 아니었다.”면서 “주민들에게 진심을 다해 설명하고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고 또 도와달라고 당부하는 그 과정에서 주민들에 대한 진심 어린 걱정과 애정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 국장은 “저는 10년을 넘게 위험하고 불편한 그 길을 오가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였지만,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한참을 길을 만들어 달라는 투쟁을 해왔다. 고맙고 존경스럽다.”면서 “그리고 민원을 진지하게 들으신 군수님께서는, 어떻게든 길을 만들 방법을 고민하고 찾으셨으며 외면하지 않고 답을 주셨다. 따뜻하고 감동스럽다.”고 덧붙였다.
여현정 국장은 양평군청 최준수 도시건설국장과 담당 공무원에게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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