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국회의원·전문가 머리 맞대고 지원 방안 논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가 예방 중심의 미래 의료서비스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구시는 해당 산업의 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시의 육성의지를 알리기 위해 해당 포럼을 마련했다.
포럼은 2건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먼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품화를 위한 규제 지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영규 팀장은 혁신성과 가변성을 특징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대해 새로운 규제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헬스케어 사업부 이상우 부장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분류별 국내외 현황 및 전망을 제시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가 가진 중요 화두인 보안 관련 이슈에 대해 네이버클라우드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종합토론은 한형수 경북대 의과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발제자 2명을 포함해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운규 사무관, 한승현 ㈜로완 대표, 김창현 계명대 의과대 교수가 참여해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승대 국장은 SW융합클러스터, 첨복재단, 한국뇌연구원 등 우수한 SW·의료인프라, 5개의 상급종합병원과 12개의 종합병원을 비롯한 풍부한 임상환경 등을 대구의 강점으로 꼽으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산업의 거점도시 도약 의지를 내비쳤다.
전문의료인들과 기업인들도 정부 부처의 산업육성 지원 방향과,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필요성 및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공동주최자인 홍석준 의원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의 융합으로 탄생한 새로운 개념의 의료기기”라며 “대구시가 국내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기존 신약보다 개발비용이 저렴하며, 전임상 단계가 없는 등 임상시험 절차와 개발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해당 산업을 선도하고 발전하도록 모든 행정적·재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강대식·양금희 의원이 축사를 하고, 추경호·서정숙 의원과 용흥택 과기부 제1차관 등이 영상으로 포럼 개최를 축하하는 등 각계 관계자들의 관심 속에 열렸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육성 연구용역과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활용해 향후 관련 대형사업 발굴 및 국비 확보 경쟁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SW의료기기 개발부터 제품화 및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맞춤형 기업 지원을 골자로 하는 신규 사업을 내년에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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