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유치 활동…아르헨티나와 최종 경쟁 끝에 압도적 표차로 승리
이날 총회에서 국제탁구연맹 토마스 바이케르트 회장이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로 부산·코리아를 발표하자 유치 위원장인 유승민 IOC 위원과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 정현숙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치단 전원이 환호했다.
이는 부산시와 대한탁구협회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의 결실로 풀이된다. 유치에 도전한 한국 부산, 인도,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스웨덴 5개국 가운데 포르투갈과 스웨덴은 온라인실사 직전 철회 의사를 밝혔다. 인도는 대회 직전 부산지지 선언을 했으며, 아르헨티나와의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결과 회원국 투표를 통해 97 대 46의 압도적 표차로 부산시가 최종 확정됐다.
부산시는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 5월 대회 유치의향서를 국제탁구연맹에 제출한 이후 발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7월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착수 및 국제탁구연맹에 유치신청서 제출, 10월 후보지 선정을 위한 국제탁구연맹 온라인 실사, 11월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온라인 입찰 PT 등에 대응하며 대한탁구협회와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국비확보를 위해서는 10월 국제행사개최계획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해 국제경기대회유치 심사를 받았다. 내년 2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와 타당성 조사도 준비 중이다.
특히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이번 국제탁구연맹 총회에 지난 22일부터 부산시·대한탁구협회·부산탁구협회로 구성된 유치단을 파견해 국제탁구연맹 임원 및 각국 대표단 면담을 통한 유치 활동, 부산유치 홍보 동영상 상영, 호텔(부산 홍보 존) 및 경기장(조지브라운 컨벤션센터) 내 브로슈어·기념품 배부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국제탁구연맹 회원국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오는 2024년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10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100여 개국 2,000여 명의 선수·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100여 개국 2000여 명의 임원·선수가 참여하는 월드컵에 버금가는 대회로 홀수 해는 남·여 단·복식 및 혼합복식 5종목, 짝수 해에는 남·여 단체전이 개최된다.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남·여 단체전이 열린다.
부산시에 따르면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의 전초 대회의 성격을 갖는다. 특히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부산의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국내·외 탁구 마니아들의 부산 방문으로 숙박·관광·쇼핑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우리나라 최초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로 새롭게 탁구 붐이 조성돼 우리나라 탁구뿐만 아니라 세계 탁구가 발전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탁구 종목의 저변 확대와 유소년선수 육성,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020년 부산세계탁구대회가 코로나19로 개최 한 달을 앞두고 취소된 이후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다시 유치하게 된 것은 340만 부산시민의 탁구 사랑과 열정이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유승민 IOC 위원을 비롯한 유치단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 모든 영광을 시민 여러분에게 돌린다”고 전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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