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심혈관 질환, 폐렴에 이어 사망률 4위 차지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09년 사망원인 1위였던 뇌졸중의 유병률 및 사망률은 감소했고 2020년 발표된 사망률에서는 암, 심혈관 질환, 폐렴에 이어 사망률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식습관의 서구화 및 흡연인구의 증가 등으로 뇌졸중의 호발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뇌졸중은 사망의 위험도 있지만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신체장애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뇌졸중이란 뇌혈관의 동맥경화성 변화 또는 색전증 등으로 인해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에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질환을 뇌경색증,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질환을 뇌출혈이라고 구분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말이 있듯이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졸중의 증상에 대해 알아야 한다. 뇌졸중의 증상은 손상된 뇌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대표적인 증상 4가지가 있어서 대한 뇌졸중학회에서는 FAST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거울을 보고 미소를 지었을 때 얼굴이 일그러지거나 입꼬리가 처진다면 음식을 먹는데 음식이 흘러내린다면 뇌졸중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팔이나 다리를 들었을 때 힘이 잘 들어지지 않거나 가벼운 물건을 들고 있다가 떨어트리는 증상이 생긴다면 뇌졸중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단어를 말할 때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내가 원하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혹은 질문에 대해 자꾸 동문서답을 한다면 뇌졸중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뇌졸중의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안면 마비, 팔다리 마비, 말의 어눌함 등의 전조증상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신속하게 신경과로 방문해야 한다. 뇌경색증이 증상 발생 4시간 30분 안에 진단이 된다면 혈전 용해제를 쓸 수 있다. 이외에도 심한 두통, 어지럼증, 균형감각 이상, 시야 곤란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해 병원을 방문했는데 그 사이에 혹은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회복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일과성 뇌 허혈 발작이라고 한다. 일과성 뇌 허혈 발작의 절반 정도에서 뇌졸중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뇌경색증과 똑같은 치료 및 검사가 필요하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 고지질혈증, 심장질환, 흡연, 음주, 비만, 수면무호흡증, 고령, 유전적 요인, 성별 등 많이 있지만, 나이, 유전적 요인, 성별 등을 제외한 대부분 위험인자는 조절이 가능한 위험 인자다.
따라서 건강검진 등을 통해 나의 건강 상태에 대한 꾸준한 확인과 관리를 지속한다면 뇌졸중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뇌졸중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진단이다. 전조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바로 병원에 방문한다면 1시간 이내에 뇌졸중의 진단을 받을 수 있고 그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뇌졸중 치료의 발전 덕분에 3시간이었던 혈전용해제 사용 가능 시간이 4시간 30분으로 연장되어서 혈전용해제 치료를 받을 기회가 늘어났다. 혈전 용해제 치료에 실패하였거나 치료 효과가 부족한 경우 혈관 중재 시술을 시도하여 혈전을 제거하거나 혈관 스텐트 시술을 하여 막힌 혈관을 재개통 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 후에 적절한 재활 치료가 필요하며 이차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약물의 복용이 필요하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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