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국내 최초 ‘고정밀 방사선 암 치료기’ 도입

더욱 정밀하고 정확한 방사선 조사…암 환자 안전·치료에 도움

- 황재석 병원장 "고통 받는 암환자에게 더욱 밝은 치유의 빛 전할 것" 

[대구=일요신문]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황재석)이 암 환자 치료에 보다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인 최신형 고정밀 방사선 암 치료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 방사선 치료기는 바이탈 빔 SRS 패키지(VitalBeam SRS package) 방사선 치료기로, 기존의 바이탈 빔 치료기에 2.5mm MLC(다엽 콜리메이터)와 6D-Couch(6차원 침상)를 장착한 국내 최초의 치료기다.

동산병원 관계자들이 최신형 방사선치료기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9일 병원에 따르면 기존 장비들에 비해, 환자의 종양 모양을 더욱 정밀하게 맞추어, 주변 정상조직에 불필요한 방사선 조사를 줄일 수 있다.

특히 6차원 환자 테이블로 환자의 자세를 매우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방사선치료가 더욱 정확하게 이루어진다.

황재석 병원장은 "동산병원은 암 환자들을 원스톱으로 케어하는 특화된 암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며, 지역 최초로 양성자 치료기도 도입할 것"이라며, "이번 최신형 방사선 치료기 도입을 비롯해 앞으로도 고통 받는 암환자에게 더욱 밝은 치유의 빛을 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달 방사선종양학과에서 '고정밀 방사선 암 치료기 도입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이세엽 동산의료원장, 황재석 동산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장비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