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연장운영·전일제 돌봄전담사 배치 통해 학부모 부담 경감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12월 9일 부산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돌봄교실 및 방과 후 학교’ 종합 지원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이날 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을 것으로 본다. 이를 덜어드리기 위해 돌봄교실과 방과 후 학교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그간 우리 시교육청은 초등 돌봄교실 운영 개선을 위해 학부모 수요조사와 함께 관리자, 교사, 돌봄전담사 등 학교현장의 의견을 수렴해왔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종합 지원책 가운데 먼저 학교 업무부담의 주요인으로 지적된 방과 후 학교 관련 업무를 센터로 대폭 이관하고, 업무 표준화로 학교의 업무부담을 대폭 덜어주기로 했다.
우선 돌봄교실은 현재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기존 프로그램을 전 학교에서 1개실 이상 오후 7시까지 2시간 연장 운영한다. 방학 중에도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확대해 아동을 연중 돌볼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이를 위해 1개교 당 최소 1명 이상의 전일제 돌봄전담사를 배치하고, 향후 저녁 돌봄 수요가 더 늘어날 경우 전일제 돌봄전담사를 추가로 배치한다. 내년에는 돌봄교실 32개실을 확충해 현재 운영 중인 530개실을 포함, 총 562개실의 돌봄교실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계획대로 진행할 경우 현재 96.35%인 돌봄수용률을 현 수요의 100%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어 방과 후 학교 대책을 발표하면서 “우리 시교육청의 방과 후 학교는 교육부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학부모 만족도가 2년 연속 전국 1위 수준을 차지할 정도로 명실상부 전국 방과 후 학교의 롤모델로 자리하고 있다”며 “한 걸음 더 나아가 내년부터 방과 후 학교 업무를 획기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먼저 지원센터 인력을 확충해 센터의 역할을 대폭 강화한다. 현재 3명인 센터의 인력을 15명으로 5배 증원하고 인력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학교의 방과후학교 업무도 센터로 대폭 이관한다. 학교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자유수강권 관리, 수강료 징수, 강사료 지급, 환불 처리 등의 회계업무를 센터로 이관해 학교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 방과후학교 업무지원시스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방과후학교 업무도 표준화한다. 콜센터 기능도 강화해 민원처리 업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모두가 믿고 안심할 수 있도록 돌봄과 방과후학교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
고양시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립' 주민과 갈등 확산
온라인 기사 ( 2024.11.20 18:26 )
-
경기북부 철도 교통 대변혁…'수도권 30분 생활권 시대' 다가온다
온라인 기사 ( 2024.11.28 11:29 )
-
인천시 숙원사업 '고등법원 설치' 가시화
온라인 기사 ( 2024.11.28 11:28 )